나인솔즈 데모버전 플레이 및 줄거리

2022. 4. 16. 23:22Formosa/Nine S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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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게임캔들사의 신작 플랫포머 게임, 나인솔즈 데모버전을 플레이해보았다.

 

약 40분 남짓한 플레이타임이었으며, 겁쟁이 발컨 게이머에겐 힘겨운 플레이였다.

평소 잘만들던 공포게임이 아니라 패링형 2d 플랫포머라니,

우육면 장인들이 새로운 도전이라니 그럼 내 우육면은 누가 끓여.

 

그래도 플레이하면서 나름 재밌었기에 캡쳐 및 내용에 담긴 신화적 배경을 적어보려고 한다.


첫화면.

예가 봉인되어있던 바위 위에는 복숭아꽃잎이 떨어지고 있다.

 

머나먼 과거,

복숭아꽃이 핀 절벽에서 누군가에게 위협받는 예.

 

이미 예는 귀 한쪽도 날라갔을만큼 중상이었고

그런 예를 표정없이 내려다보는 여자.

 

오메 내장 나올만큼 중상이었네.

결국 예는 절벽아래에 떨어지나,

바위 틈으로 문어발 같은 다리가 그를 감싸고 바위 속으로 끌어당긴다

 

 

 

그리고 꿈 속에서 꽃을 피우는 피리부는 여인을 보는 예와,

현실에서 대나무 피리를 부는 한 소년

 

 소년은 바위 틈 사이에서 완벽히 회복되어 봉인되어 있는 예를 발견한다

여기까지가 프롤로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예는 동굴 안에서 살고 있다.

예를 발견한 소년, 헌헌은 예를 형아라고 부르며 좋아하고 있다. 

부모 없이 홀로 외롭게 살고 있었으나 예를 구한 뒤로 같이 식사도 하고 나름 잘 지내는 모양.

 

 

 

 

 

맵은 이런 식으로 점프 후 발판 오르며 이동이 가능하다.

 

상태창은 이런식으로 예가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과 기술을 보여주며

 

스킬포인트는 예의 기공을 하나씩 열게 되는 경락도로 표현한 듯.

 

 

 

 

소지품은 이런 식으로 볼 수 있는데, 스크롤 화면이 잘 안보여서 한 페이지만 있는 줄...

예가 속한 고양이 종족은 태양인이라고 불리고, 현재 그들이 살고있는 장소는 신곤륜인 듯.

 

 

 

식사후 헌헌은 예에게 부탁을 한다. 곧 있을 제사에 붉은 히비스커스 꽃이 필요한데,

지나가던 맷돼지가 그 꽃을 가져가버린다. 

예는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뒤, 맷돼지를 처단하고 헌헌에게 꽃을 돌려준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신을 깨운 헌헌에게 정이 든 모양.

 

참고로 대만 자생 히비스커스는 이런 모양인듯. 열대지역이라 잎이 크다.

 

 

그리고 예가 머무르는 동굴을 돌아다니다 보면 석판을 얻을 수 있는데

 

모두가 미쳤다고 남긴

피가 묻은 유서였다

뭐야 저 마을 뭔가 수상쩍어

 

헌헌이 사는 마을 도화촌은 화폐 대신 물물교환을 하는 듯.

 태양을 숭배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번 제사도 태양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헌헌을 따라 얼굴을 가리고 들어간 마을은 미묘하게 기이하다.

헌헌의 부모는 같은 시기에 자식을 두고 떠났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고

사람들은 고양이를 본뜬 기이한 가면을 쓰고 다닌다. 

 

 

무녀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마을의 기원을 들을 수 있다.

과거 혹독한 자연 속에서 살던 헌헌의 종족은 생존하기도 힘들었으나

열 개의 태양이 강림 후 지혜와 만물의 이치를 알려주어 풍족하게 살 수 있었다

그리고 경건히 예를 표한 이들은 아흔아홉 하늘 위의 선계로 갈 수 있도록 이끈다는데

 

초반에 태양이라 불리는 이들에 반발했던 사람들은 천벌을 받아 온몸이 가루가 되었다는 거보니

좋은 의도로 내려온 건 아니고 뭔가 있던 모양.

 

그리고 그 뒤엔 예와 똑닮은 고양이 종족상을 향해 절하는 사람.

예의 종족인 태양인들은 모종의 이유로 지구로 왔으며, 태양이라는 이름으로 숭배받는 모양.

 

 

이 마을 사람들은 다들 태양인을 숭배하나

유일하게 가면을 옆으로 치우고 얼굴을 드러내는 저 남자만이

마을의 신앙에 대해 회의적이고 예에게도 냉정하다.

 

 

 

선택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

작년엔 자기 가족이 선택받아 자랑스러웠으며

선택받은 이들은 신령님과 함께 살게 되나 돌아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꺼내는 거 보니

분명 안좋은 느낌의 제사같은데

 

 

헌헌과 함께 지상에서 함께하는 마지막 식사.

 

이전에는 엄마아빠가 신령님께 선택받았었고

이번엔 자기 차례라면서 해맑은 얼굴로 제사를 기대하는 헌헌.

아마 너희 엄마아빤....................

 

아이고 떠나기 전 이런 말 하지마라~~~

 

저녁식사 후 집을 나오자, 예에게 통신이 옴.

인류를 동물이라 부르는 걸로 보아 얘도 태양인인 듯.

 

축제 장소로 가는데, 아까의 그 쌀쌀맞은 배불뚝이가 똑똑한 소리를 한다?

뭐냐 얘가 사실 이마을의 최고 지성인이었네???

하지만 사람들은 허허 신농 저 사람, 상상력이 풍부해서 괴팍한거라 치부하는 모양

 

마을로 가는 길은 대만의 도교 축제와 비슷한 풍경.

바닥에서 터트리는 폭죽. 거대한 탈인형과 노란 지전, 

 

 

마을과 안어울리는 기술로 이뤄진 거대한 기계사당에 도착한 예.

마을 사람들과 주술사들, 제사에 선정된 사람들이 모인 모양.

시간이 되자 아래에선 비천옥좌... 하늘을 날아다니며 지상의 사람들과 왕래한다는 선인의 이름이 붙여진 옥좌라는 기계가 솟아오름.

아 이거 불길한데

위에서 동그란 헬멧이 내려오고

 

사람을 잡아 올라가더니만

 

 

 

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악

 

아냐 너 신령님 보러 가는 거 아냐

신령이 아니라 다이렉트로 하늘나라 가는 거겠지!

 

 

스토리 장면은 만화같은 컷신으로 진행됨

예는 자기 부적을 붙여 기계를 고장내어 헌헌을 구해냄.

그리고 주술사들이 예를 신령님이라 부르며 절하는 거 보니

예의 종족이 인간들에게 기술을 전파하는 대신 인간들을 속여 제물로 바치고 뭔가를 했던 듯

 

 

그리고 예는 수송로라 불리는 기계를 해킹하여 헌헌을 두고 아래로 내려감

 

 

그리고 아래가 뭐하는 장소인지 밝혀짐

'인체처리장'

 

그 아랜 방금 떨어진 사람들 몸들 컨테이너 벨트 위로 가고 있음

미친거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측엔 예의 동그란 로고가 있는 이미지와 함께 붉게 색칠된 거 보니

예를 침입자로 여기는 듯.

 

 

 

그리고 여기서부턴 전투하느라 바빠서 캡쳐하기도 힘들었는데,

위의 감시로봇같은 애들을 패링으로 때려뿌수며 전진 또 전진함

 

 

반교와 마찬가지로 이런 연꽃모양 상에서 세이브할 수 있음

연꽃앞에서 e버튼을 누르면 태극무늬로 바뀌더니 기도하는 예의 모양을 볼 수 있음.

 

제사에 사용된 육체는 가공된 모습으로 볼 수 있음

배경보면 팔다리는 제거하고 자원으로 못쓰는 꽃들은 따로 분리하고 있는 중

꺄아아아아ㅏㅇ아악

 

그렇다면 아마 마을 역시 태양인들이 양식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신령님께 간다는 구라로 인류를 자원으로 삼는 듯. 뭐하는 거야 저 고양이들.

 

이후 원인이라 부르는 인류의 기원을 알 수 있는데,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행성=지구에 원래부터 살던 종족이었으나 호천구의 우주망원경에 발견되었으며

유전자 재조합을 하지 않더라도 언어 능력이 있었다는 걸로 보아

태양인이란 종족은 유전자 조합으로 고도의 지성을 지니는 게 가능했던 모양.

 

 

 

이후 맵을 지나가다보면

각 지역에서 선별된 인원들의 사진인 듯.

하지만 헌헌은 제물로 바쳐지지 않아서 붉은 등이 올라왔고.

 

 

 

 

음? 예는 그렇다 쳐도

저거 신농아녀

댁도 여기 온겨?

 

 

신봉래 뭐였더라...

티져만화에서 언급된 거 같았는데....

 

 

중간에 죽으면 이상한 장소에 오더니 이담이란 노인이 아는 척을 한다.

하지만 예는 이 자가 누군지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

도를 아시냐고 묻더니 튜토리얼 전투를 알려주고 언제 또 만나게 될 거라고 한다.

이 노인이 이후 게임에서의 힌트를 알려주는 역인 듯.

 

 

 

 

이후 데모버전 맵 보스인 적호검교를 깨면

데모버전 보스챌린지로 영초가 해금되면서 데모는 끝.  

 

 


여기서부턴 게임에 대한 배경 및 곁다리로 찾아본 거 

 

 

역사 : 상고시대의 배경, 문헌으로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옛날인 듯.

데모 발매 전 티저만화로 추측해보면, 2~3천년 전 쯤에 다른 행성에서 살던 고양이 종족인 태양인 무리들이 천벌이라는 유전자 역병을 피해 신곤륜을 타고 지구에 왔으며, 주인공인 예는 어떤 이유로 벌을 받다가 프롤로그의 소년 때문에 의식에서 깨어난 듯. 

예가 살던 행성은 로봇제작 및 행성간 대량이주가 가능할 만큼 동양풍 스팀펑크처럼 기술이 발달했음. 예의 동족들이 멸종을 피해 지구로 피난온 이후 인간들이 사는 지구는 원시시대를 벗어난 것 같으로 추정.

 

 

보조로봇의 기록인 산해고기 = 산해경

산해경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신화 및 지리를 담은 고서임. 기원 전 4세기 쯔음의 중국의 지리와 함께 그곳에 살던 환상 속 동물들을 기록한 판타지 고서로, 앞으로 나올 9명의 보스도 전부 산해경에 기록된 옛 전설 속 동물로 추정됨. 로봇이 산해9000인 이유도 산해경의 시대가 9000년대 이전이기 때문

 

 

 

프롤로그 첫 장면에 나오는 인물

서왕모(추측). 곤륜산에 사는 도교신화 속 최고신이자 불로불사를 관장하는 신.

산해경에선 표범 꼬리와 호랑이 이빨, 머리에 보석비녀를 꽂았다고 하니 서왕모 맞은 듯.  

 

피리불던 여인 = 항아

신화 속 달의 여신이자 예의 아내. 예가 9개의 태양을 쏜 뒤 옥황상제의 분노를 받아 인간이 되어 쫓겨났으나 다시 신선으로 되돌아가고 싶던 항아는 서왕모의 불사약(복숭아)을 홀로 먹고 신선이 되어 달로 감. 전승에 따라 다른데 예 몰래 혼자 먹었다는 설도 있고, 1개 먹으면 불로불사가 되고 2개 먹으면 신선이 되니 예가 자기몫까지 양보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스토리 풀려야 더 알듯. 

 

 

이담(李耳)

예가 죽을 때마다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신선. 도를 중시하며 복수를 버리라고 말하는데

이 노인, 노자랑 이름 똑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와 무위자연 얘기하는 게 노자랑 똑같은 사상임 도교판타지물 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진짜 도교의 시조를 데려옴ㅋㅋㅋㅋ

 

영초(英招)

산해경에 나오는 요괴. 

사람얼굴에 말같은 몸에 호랑이 무늬가 있으며  날개가 달렸음. 서산경에 살며 

천제원이란 곤륜산 지하정원을 감시함.

 

 

 

 

그외 9명의 보스들 = 산해경에 나오는 인물. 혹은 신선중에서도 높은 이가 아닐까.

산해9000의 기록에 나왔던 높으신 분도 보스 중 한 명으로 추정.(왼쪽에서 3번째)

서왕모(제일 우측)도 보스로 나오고.

 

 

게임에서 계속 9의 모티브가 반복되고 있는데. 신곤륜은 정원이 99,999명이라고 했고, 예가 쐈던 태양도 9개고,  중화권에선 9는 영원과 같은 발음이기도 하고. 도교에선 신선이 되어 영원불멸의 경지를 추구해서. 게임의 주제도 생과 사의 도를 다룰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풀릴지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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