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과 사운드트랙 : 게임음악으로 경극디스코EDM에 빠진 얘기

게임 하다가 동양풍SF디스토피아 경극 펑크락에 빠지게 되었다니 이 무슨 마라마카롱 마카다미아마장면같은 소리인지 근데 맛있네요.오랜만에 가볍게 덕질얘기 겸 나인솔즈 사운드트랙 얘기해보는 포스트. 현재 나인솔즈 ost는 스포티파이, 아이튠즈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사운드트랙에 동양적 멜로디에 서양의 sf적인 요소를 혼합했다는데요. 동양풍이라 적긴 했는데 이건 걍 검색 걸리라고 쓴 야매 키워드고.. 타오펑크 복수물에 가깝습니다. 도교랑 사이버펑크 섞은 자기네 게임을 타오펑크라 부르는데사실 여전히 잘 모르겄음 유교펑크같은 거겠거니 https://youtu.be/70QBaz9dnws 패링게임이라 효과음이 징이란 것만 알리고 나머지는 작곡가에게 키워드만 던졌다고 합니다.그리고 복희&..

대만 최대규모의 야외 락 페스티벌 - 메가포트 페스티벌 📍 大港開唱 megafort festival ( dà gǎng kāi chàng, 다강, 대항개장, 메가포트 페스티벌)📍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 3월말 ~ 4월초 진행 2006년부터 진행한 야외 페스티벌 중 하나이며, 대만에서 가장 상징적인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입니다. 과거엔 포모즈 페스티벌(野台開唱)이 가장 큰 페스티벌이었으나 1995년~2013년까지 진행하다 폐지. 이 때의 주최자들이 새로 만든 게 메가포트 페스티벌이라고. 가오슝의 항구 근처에서 개최하여야외 항구 무대, 창고 무대, 크루즈 등 지역의 이점을 잘 활용했습니다. 또한 메가포트 페스티벌은 '인생'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인디, 락,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나볼 ..

자자 우리반이 지금 제일 진도 느리다      취향이거나 재밌어 보이는 밴드들만 소개하다보니    진짜 유명한 대만밴드 글은 적지도 못함 큰일남      때마침 인디밴드인지 주류밴드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많은   mixer & accusefive & cosmos people 가 콜라보한 음악이 있길래 겸사겸사 소개.    https://www.youtube.com/watch?v=hH3oeQOo6TA   공통적인 감정을 울리는 음악 告五人 gào wǔ rén  (Accusefive)  까오우런 혹은 고오인은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인기있는 혼성 인디밴드 중 하나입니다. 2017년 이란에서 결성한 3인조 밴드로 현재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밴드 중 하나입니다. 2024년엔 〈又到天黑〉로 금곡장..

지속적으로 변화를 위한 여정 康士坦的變化球 (KST) 강사탄적변화구 康士坦的變化球 혹은 케이에스티 KST라고 불리며, 2013년 결성된 포스트록, 이모록, 하드코어록을 융합한 밴드입니다. 2024년에 부락에 왔고 내한 단독공연도 했었습니다. 예전에 이름 뜻을 소개한 적 있었는데요. 아 웃김 여기도 그룹 명이 잘못 발음되기 쉬운지 사람들이 로 자주 헷갈려해서 MD로 배쓰볼도 내야 하나..? 고민했었다고. 공연 중 사람들이 많이 울어서, 관객도 함께 부르는 게 밴드활동을 넘어 상상이상의 무언가로 성장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그래서 농담삼아 '콘스탄스의 배쓰볼 康士坦的沐浴球' 적힌 휴지팩 나눠주는 것도 고려해보자고 말했던.유쾌하신 분들 엥?진짜 배쓰볼 키링 냈잖어???????????? 여튼.. 사람들..

음악으로 사랑을 전파하는 밴드 P!SCO  피스코(P!SCO)는 타이베이 출신의 2010년 결성된 락밴드입니다.  록과 디스코 스타일을 결합하여 대부분의 라이브에서 야구유니폼을 입고 공연하는 밴드이자 일본 아이돌 같은 밴드를 추구하여 오타게..? 가 있는 듯.  이런 특징때문에 일본 밴드라고 종종 오해받기도 한다는데요. 이번 주제로 왜 선정했냐면 공연 때 항상 프라이드기를 들고 대만 독립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언급하는 LGBTQ+ 친화밴드라서.몇 년전엔 활동 10주년 기념으로 투어 콘서트를 크게 했던 것 같습니다. 리드싱어인 분은 트렌스젠더군요.그래서 2013년 대만에서 헤드윅 뮤지컬 할 때 연주세션으로 활동한 적도 있네요.    인디음악계에서도 독특한 밴드라서 팬들이 많은 편은 아니고, 본인들도 국가지..

북관음악과 락의 조합 百合花 bǎi hé huā (lilium)  릴리움 혹은 백합화는 대만의 3인조 록밴드입니다. 2013년에 유튜브에 데모 트랙을 공개했다가, 2019년 멤버를 모아서 첫 앨범을 낸 밴드라고 합니다. 보기 드물게 옛 전통악기를 쓰면서 민남어로 노래하는 밴드로.. 뭐라고? 전통악기??2024년 부락 왔을 때 갈 걸 아이고오!!!!!!  대학생 때 전통 음악을 배운 멤버들이 북관음악 / 남관음악 요소를 락에 도입하고 있다는데요.무슨 차이인지 찾아봤는데 북관/ 남관 음악는 이렇게 구별되는군요.  - 북관 : 빠른 박자에 떠들썩한 분위기. 경극곡 대부분이 북관이며 최근엔 종교축제, 장례에만 연주함 - 남관 : 비파, 삼현 등 악기를 사용해 높고 부드럽게 부름. 유명한 시를 노래하는 등 가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