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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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3. 상심이 가져오는 외침 傷心欲絕 (웨인 쏘 쌔드 Wayne's so sad)
불안과 절박함으로 살아가는 세대 傷心欲絕 (shāng xīn yù jué, Wayne's so sad) 傷心欲絕 (상심욕절, Wayne's so sad)는 2008년에 결성된 청년층의 상실과 슬픔, 무기력과 우울함을 다루는 펑크록 밴드입니다. 계엄령 해제 이후 격동하는 사회에 맞춰 인간의 사적인 어두운 감정 혹은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곡들이 늘어났는데요. 웨인쏘새드는 이러한 시대정신을 이어 '슬픔을 품고서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밴드에 대해서는 좀 tmi 에피가 있습니다 대만 음반샵에 차오동 1집 구하러 갔더니만 영어를 잘하시는 사장님께서 오 차오동 좋아하면 이것도 좋아할 거야 추천해준 게 웨인쏘쌛 1집이었거든요. 귀국해서 두근두근 틀어보니까 다르잖아!!! 완전 다르잖아!!!..
2024.11.09 -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2. 유머러스한 레트로의 재해석 美秀集團(어메이징 쇼 Amazing Show)
민속의 화려한 재해석과 융합 美秀集團 měi xiù jí tuán 미수집단 (Amazing Show / Bisiu group) 대만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스타일의 인디밴드 美秀集團 (amazing show)입니다. 대만 자이 출신인 대학 동창들이 결성한 밴드로 몇 년 전엔 자이시 관광 홍보대사로 나서기도. 미수(美秀)라는 이름은 밴드 멤버의 어머니 이름(秀美)을 거꾸로 읽은 것이자,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 중 하나입니다. 고향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름을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지역색 강한 민속 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민남어 & 중국어 가사로 대만 록, 팝, 일렉트릭, 80년대 레트로 등 다양한 음악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트로 컨셉답게 최근에 발매한..
2024.11.08 -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1. 청춘을 담은 我是機車少女 (아임디피컬트 I'mdifficult) & 拍謝少年 (쏘리 유스 sorry youth)
실험 프로젝트에서 결성된 我是機車少女 wǒ shì jī chē shǎo nǚ (I'mdifficult) I'mdifficult는 2018년 결성하여 꾸준히 실험적인 팝을 창작하는 밴드입니다.밴드 이름을 한국어로 직역하면 '나는 오토바이 소녀다(아시기차소녀)'라는 뜻이네요. 오토바이(機車)가 대만 비속어로 까다로운 사람, 짜증나는 사람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밴드의 영어명칭이 I'mdifficult라고. '성장'이라는 주제로 젊은 리스너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소울, 펑크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서 고요한 사이키텔릭한 느낌을 주는 곡들이 많습니다. 오랜 친구들을 모아 작곡 연습 겸 개인 프로젝트로 시작한 활동이 커져서 지금의 밴드가 되었다고. 원래는 EP 5장 발행하면 해체한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