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카무이 오마주 정리 모음 (2) 음악 명화 만화 예능 등 대중문화 편

2023. 7. 13. 01:24골든카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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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카 오마주 정리하다 1편이 시라이시 짤 때문에 (혹은 프리즌 브레이크 때문에. 장난하나) 30일 정지 먹어서

오마주 1편은 2개로 나누어서 포스타입에 올렸습니다.


https://code15442783.postype.com/post/14938052

 

골든카무이 오마주 정리모음(1-1) 영화, 드라마편 : 포스타입 포스트

골든 카무이 자체가 거대한 서부극 변주라서 읽다보면 어.. 이거..? 바로 알아보기 쉬운 오마주도 많지만, 작가가 70~90년대 영화와 8090 일본예능을 좋아해서 그쪽 레퍼런스는 알아보기 어려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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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에 이어서. 이번엔 음악/명화 & 일본예능 & 만화, 애니메이션 편.
 
 
일본 예능 짤의 출처는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사이트입니다.
https://chitatapu.hatenablog.com/

 

『ゴールデンカムイ』だョ!元ネタ集合!!

漫画『ゴールデンカムイ』で見られるオマージュ(原典へ敬意を払った模倣)・パロディ(ユーモアや皮肉を含む模倣や改作)・その他ありったけ元ネタをかき集める試み。ひとりでは無理

chitatapu.hatenablog.com

 


음악편


5권 
헨미의 빛나는 가운데는 가수 일렉트릭 식스의 "Danger! High Voltage"가 모티브라고 직접 언급했네요.
아 이거 게이바 불렀던 가수구나 어쩐지 익숙하더니...노다가 좋아했겠네... 
 



추억이니까 과거 BBC에서도 패러디했던 게이바 영상은 여기에.
 
 
 

10권
타이틀 표지는 비틀즈의 앨범 '애비로드' 커버 패러디입니다. 그래서 소제목에 영어로 SURVIVAL ROAD가 적힌 것.그런데 키로란케와 폴 매카트니의 일치하는 포인트가 몇 있네요.
- 혼자 맨발 / 혼자 담배핌 / 혼자 반대발 먼저 내디딤
 
 

근데 이 때부터 키로란케 사망을 의식했었던 듯.
QnA에서 8권 뒷표지에 왜 에도가이군만 맨발인가요 물음에 '그의 죽음을 예감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했던 거 보면요.
 
 
 


표지의 타이틀 역시 비틀즈의 'DROP-T'로고의 패러디입니다.
 
 
 
 
 


14권
목차 표지는 건즈 앤 로지스의 데뷔 앨범 Appetite for Destruction(파괴를 위한 식욕/파괴욕망)이 모티브. 
14권 제일 처음인 131화 제목 '파괴욕'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표지 타이틀도 골든N카무이로 적혔고.
 




16권
155화 야마다 곡마단의 표지는 더 도어스(The doors)의 앨범, 'Strange Days'에서 거리의 곡예단이 나오는 앨범커버 오마주입니다.
 

연재본 표지는 뒷 배경에 strange guys, 타니가기 가슴팍에 앨범 타이틀 폰트도 같이넣어 아 이거 바로 알아보기 쉬웠네요. 
여담으로 저글링하고 있는 건 카메라맨 어시스턴트, 트럼펫 연주나는 택시 운전사를 5달러에 고용해서 출연시켰다고.

 


20권
코이토 구출작전에서 '오토노신~~~' 하며 등장한 애비의 포즈 & 의상은 퀸의 프레디 머큐리 오마주. 연재 당시 2018년이라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타이밍이랑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코이토의 저 표정은 애비가 진짜 와서 놀랍다는 표정일까 아니면 아부지가 어떤 취향의 남성들에게 어필할 만한 복장으로 등장해서 당황하는 표정일까.
 


명화 편

 


9권에서 다함께 저녁을 먹고 있는 장면은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오마주입니다.
후레종교드립 좋아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덕후 심장 설렌 장면인데...

아시리파 - 오마이갓 리틀 지저스 이즈 히어
스기모토 - 베드로야 내가 힌나해야 믿겠느냐.  표정이 의심스럽게 그게 뭐니 너가 도마 해라. 
 칼 들고 있는 이유 : 이후 지저스의 체포에서 '말고'라는 제사장의 귀를 잘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저스는 그 귀도 붙여줬고. 친절하기도 해라. 지크슈 넘버인 'arrest'에서 '그 칼을 던져라'한 것도 베드로 저격하는 가사였고요.
시라이시 : 요한. 자칭 지저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자
키로란케 : 유다 이스가리옷. 금 30냥을 받고 팔아서..이때부터 키로란케 배신자설이 나왔군요.
우시야마 : 대야고보. 성격이 불 같아서 천둥의 아들이라 불림.
이에나가 : 필립보. 이 중 배신자 있다고 할 때 난 아님ㅇㅇ 하고 증명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이후 이에나가 마지막을 생각하면.. 훌쩍
오가타 : 마태. 원래는 로마쪽 세리(세금걷는 징수원)였으나, 지저스를 만나 인생이 바뀌어 그의 제자가 됨. 아하 그래서 오가타가 정부 스파이 아니냐는 추측도 같이 나왔구나.
신파치 : 유다 (이스가리옷과 동명이인. 둘이 헷갈리면 섭섭함)
히지카타 : 열성당원 시몬. 과격파로 로마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테러도 마다하지 않았음.

 


11권
윌리암 아돌프 부그로의 '천사들의 노래' 오마주. 옆에서 악기 대신 칼이랑 발 들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자장가로 베이비 지저스를 재우는 성모 마리아 츠루미라니 더 킹받아요! 
근데 이런 종교드립 완전 좋아함. 나중에 츠루미 딸 안고 있던 장면 생각하면 더.
 
 
 


26권
256화에서 우사미를 껴안는 츠루미의 포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동상 오마주입니다.
살려줘요 작가가 츠루미는 성모마리아 라고 세뇌하고 있어요

 

 


 

 

예능, 광고, 사회문화 편

 
 

 
6권
세계호텔편의 '살인호텔이다, 전원집합!' 자체가 70년대 국민 방송프로그램 '8시다, 전원집합(8時だョ!全員集合)에 나왔던 드리프 대폭소(ドリフ大爆笑) 몸개그 콩트의 패러디입니다. 전원집합 오프닝곡은 원래 홋카이도 민요(北海盆唄)에서따온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55화의 '니신 시치주로' 표지커버는 드리프 대폭소의 오프닝 패러디 장면.

 


거울 지나가니 벽이 움직이면서 건너편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도 방송에 나온 꽁트. 
아하 이 장면 이해 안됐었는데 이런 거였구나.
 


갑자기 문을 연 상대편에 의해 짜부되는 건 개그물에서 자주 나오는 몸개그의 일종.

 


 당시에 콩트 프로그램이 공개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대 위의 콩트용 건축물 세트가 다 보였다고 하네요. 
건물 측면이 전부 보이는 배경에서 이에나가가 '시라이시 뒤에~~' 하는 것 역시 콩트의 밈. 홀로 있는 인물 수상한 누군가 다가올 때 다함께 외치는 구호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벽을 뚫는 남자 우시야마는 프랑스 단편소설인 벽을 뚫는 남자가 모티브...일 리가 있나. 그냥 창문 깨는 꽁트.

 
 


그 외에도 벽에서 손이 튀어나오거나 /  상반신이 튀어나오거나 / 미끄럼틀이 되는 계단 / 위에서 나온 쟁반에 맞는 장면 모두 드리프트 대폭소의 꽁트에서 나온 적 있다고 합니다. 
 
 
 


폭발 후 엉망진창이 되어 나오는 장면 역시 방송에 나온 적이 있네요.
이 편은 아니지만 스기모토처럼 입에서 연기를 뱉는 장면도 있었다는 듯. 
 
 




우시야마의 뒤가 뻥 뚫린 모습은 아가씨는 모르시겠죠는.... 뻥이고.
방송 꽁트로 나온 장면이라고 합니다. 
 
 

 
7권
1엔 지폐 태워서 불밝히는 시라이시 그림은 일본 교과서에 나오는 풍자화의 오마주입니다. 시라이시가 코주부가 된 거랑 말풍선대신 글자만 적힌 것도 풍자화의 오마주라서. 아하 왜 말풍선 대신 손글씨로 적혔나 궁금했었는데. 
 
1차대전 특수로 부자가 되어 기행을 반복하던 '야마모토 타다사부로'가 어두운 밤에 100엔에 불을 붙여 게이샤의 신발을 찾아 줬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졸부의 대명사로도 불렸고.
 


그런데 이 인간...과거가 화려한데요. 호랑이 사냥 원정대 꾸려 조선까지 왔었던 사람이었구나.. 당시엔 해수구제란 명목으로 호랑이를 퇴치하기 위해 왔으나, 그냥 시간많고 돈많은 제국주의 남성의 돈지랄이지...
하지만 한국 호랑이의 생태계, 멸종과정을 사진과 기록으로 남겨 한국 호랑이와 관련된 근대 사료로서는 귀중한 기록인 '정호기'를 남겼고 국내번역됨. 조선시대 한국 호랑이 사냥 관련 정보로는 이 책을 많이 참고한다고 하네요.
 
 
 
  


7권
61화 '에조치 더비'의 표지는 과거 잡지에 자주 보이던 통신판매 광고 패러디입니다. 더비는 경주말들의 레이스를 뜻하는 말이었군요. 우마무스메 열심히 할 걸. 
 
거 모럴없는 광고네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모럴없는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네요.
패러디한 사진은 1999년 '플래시'라는 잡지에서 '에밀홀더'라는 행운의 열쇠고리의 광고로, 열쇠고리 구입했더니 경마 연승 끝에 욕조에 꽉 찰 정도로 돈을 벌었다는 후기가 실려있었습니다.
당연히 현재는 판매중지.

 


11권 
104화 '공포의 맹독 대 사투! 홋카이도 오지에 거대뱀은 존재했다'는 TV프로그램인 '카와구치 히로시 탐사대(川口浩探検隊)'의 DVD 커버 패러디입니다. 연재분 타이틀도 방송과 유사한 폰트고. 
매번 짧은 단어만 쓰던 골든카무이 타이틀이나, 일부러 장문의 긴 문장을 넣었다면 뭔가의 패러디가 아닐까 의심.
 
 
 


4권의 32화의 '괴기! 의문의 거대새'의 잡재 연재분 표지 타이틀도 카와구치 히로시 탐사대의  회차 타이틀 패러디입니다.
 
 
 
 

11권 
이건 패러디는 아니지만. 105화 번개 부부가 난입한 도박장은 테혼비키(手本引き)라고 하는 게임인데, 심리전과 두뇌싸움이 필요한 도박이라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즉 어느정도 도박 좀 해봤단 사람만 할 수 있는데..
 


거기에 앉아있는 게 니카이도..?
팬들 추측으로는 19세기 후반에 니카이도가 살던 시즈오카에 유명한 도박사가 살았던 적이 있어서 그 영향도 있고, 아마 완전 맛가기 전엔 타고난 도박사 성향도 있었을 듯 합니다.
모반자란 거 밝혀져서 니 코 잘라서 놀 거다~~ 했던 츠루미에게도 '모쪼록 다 함께 즐겨주시죠' 했던 거나 노보리베츠에서 '전쟁 끝나고 여기서 놀다보니 맹해진 거야' 대범하게 도발하는 거 보면.



15권
골카 모를 때 이 장면 보고 엄청 좋아했는데. 낫과 망치를 겹쳐 든 건 공산주의의 상징이자 소비에트 연방의 국기에도 사용되었으나.. 아직 이 시기엔 소련이 존재하지 않았다! 
(1905 러시아혁명 이후 1922년이 되어서야 소련이 구성됨)
 


그리고 해당 화의 제목이 '미스터 제어불능'인 건... 노다가 프로레슬링을 좋아해서. 프로레슬러 나이토 테츠야(内藤哲也選)의 별명인 '제어불능의 사나이'에서 따온 거 아닐까 합니다.
 
 

 
추가로 간소쿠가 빙빙 몸을 돌려 4명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장면은
 메구리네 루카의 보컬로이드 곡인 '더블 래리어트'가 모티브....는 아니라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에 등장하는 '장기예프'의 필살기 '더블 래리어트'의 오마주.
래리어트라는 프로레슬링 기술이 실제로도 있고, 게임인물이 러시아 출신이라서 일부러 저 기술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25권 
시라이시가 그려진 249화의 삿포로 맥주공장편의 표지는 실제 삿포로 맥주 포스터의 오마주입니다. 포스터가 1908년 쯔음에 나와서 일부러 연도 맞춘 거 아닐까요. 삿포로 맥주공장 박물관에서 원본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하단의 로고는 1920년 포스터의 오마주. 이당시엔 우측부터 읽는 방식이라서, 타이틀과 부제 모두 반대로 썼네요. 
 
 

추가로, 맥주공장편 회상에서 우에지는 자신의 개가 사라진 걸 알자, 얼굴에 개(犬)를 넣었는데요. 에도시대엔 죄인의 이마에 글자를 넣은 형이 있었다고 합니다. 쓰여진 글자로 어디서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 수 있었고요.
개는 히로시마, 악은 도쿄에서 저지른 형벌을 알리는 글자였고요. 이 형벌은 1872년에 폐지되었습니다.

이마에 犬 를 넣은 건, 자신이 키우던 개를 버린 아버지에 대한 항의의 뜻도 있으나, 구시대적 에도시대 인간인 개비에게 니 아들 도둑잡범임ㅎ 엿먹이려는 의도도 있지 않았을까요. 
 

 팔에 넣은 것도 각기 다른 지역의 표시라고 합니다.
 
 
 

만화, 애니메이션, 인터넷 밈 편

 


노다의 전작 '스피나말라다'
니헤이의 비주얼 및 성격은 스피나말라다의 감독에서 많이 가져왔다고 합니다. 유명한 불곰사냥꾼이 니헤이의 모델이나, 작 중 그의 일화는 쿠마가이 테츠야의 '은랑왕(銀狼王)', 인간을 농락하는 늑대의 이야기는 시튼동물기의 늑대왕 로보와 블랑카가 모티브 아닐까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장면(물 뺏는 모습, 심한 사투리, 결박당했는데도 한 손가락으로 공격하기, 친절하네, 진지한 장면에서 울리는 배)은 전작의 개그신이었다고.
 
 



3권 / 15권
신설의 천사(新雪の天使) 니헤이와 치카파시라니. 표지의  스노우엔젤 만들기는 서양 쪽에서 비롯된 눈 장난. 지금 보면 타니가키가 료와 함께 스노우엔젤 만들기를 내려다 보고 있었네요. 연재 당시 설명 문구도 동일하고.
 
 


추가로 이런 수미상관은 작품 내에서 종종 보이는 편입니다.
1화의 흙만 잡는 스기모토의 손과, 287화 사금을 잡는 스기모토의 손이 같은 동작이라던가. 오타쿠는 이런 수미상관에 약한데.
 
 


27권의 265화, 267화의 표지에선 하세가와와 우이루크가 같은 자세로 서있고.
 
 
 
 

 
4권, 12권, 엔딩 기념 전캐릭터 일러스트의 바닷가 점프는 친구들끼리 해변에 왔을 때 기념사진 밈입니다.
다들 이런 거 한번씩 찍잖아요.

 
 
 


5권
41화 '반짝이다' 표지. 서양 인터넷밈의 패러디입니다. 어렸을 때 사진을 다시 재촬영하는 사진이 밈이 되어 퍼졌다는 듯.  
 
 


추가로, 갑자기 해변가에 나타난 범고래가 헨미를 잡아챈 것은 실제 BBC 다큐멘터리에서도 나왔던 적 있다고 하네요. 영상은 사람이 아니라 바다물개 사냥이지만. 모래사장까지 와서 낚아챈 뒤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것도 없던 일은 아닌 모양입니다.
 
 

 
이에나가가 들고 있던 텐구가면은 쓰게 요시하루의 60년대 만화 '겐센칸주인'의 오마주라고 합니다.
겐센칸 여관의 여주인을 만나러가는 여행자를 다룬 초현실주의 만화라서, 이에나가 장면에 등장시킨 거 아닐까요.
 

2022년 쯔음에 국내 최초로 쓰게 요시하루 저서에 번역되어 '겐센칸주인'도 같이 수록되었다길래 추가. 만화 번역 외에도 작가 연구, 장면 해설들이 함께 실려있습니다. 
 
 



9권
88화 '키사라리가 온다!'의 표지는 70년대 공포만화 '마타로가 온다!!(魔太郎がくる!!)' 신장판 1권 표지의 오마주.


9권
가짜 아이누마을에서 우시야마에게 떨어진 곰의 포즈는 인터넷 뉴스의 밈이 모티브.  2012년에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에서 출몰한 곰이 마취총을 맞은 뒤 떨어지며 찍은 사진입니다.

 


9권
카사카사 움직이는 시라이시 (정발판에선 샤샥으로 번역됨)는 공포만화가인 모치즈키 미네타로(望月峯太郎)'의 1993년의 도시전설, 스토킹을 다루는 공포만화 좌부녀(座敷女) 패러디입니다.
 
 

 

 


추가로 9권에서 시라이시가 키우던 감옥 내 반려동물 보라금풍뎅이, 참사슴벌레.
보라금풍뎅이는 홋카이도에도 서식하는 일본 딱정벌레로, 색이 예뻐서 반려곤충으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근데 얘... 딱정벌레목 소똥구리과에 속해서... 먹이도 감옥 내에서 조달 가능해서 키우기 쉬운 반려곤충이라는 듯.
이거 까진 알고싶진 않았는데!
 




10권
코이토가 공중에서 평영자세로 버둥대는 자세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의 개그신 오마주. 이미지는 1984년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홈즈'(국내번역:명탐정번개) 1화 입니다.
 
 

11권
시톤의 포즈는 1984년에 나온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오마주입니다. 자연에 경탄하는 것까지 똑같고...
 
 
 


10권
비행선에서 매달린 시라이시의 다리를 붙잡은 아시리파의 모습은 1979년 프로레슬링 만화 '근육맨'에 나오는 근육드라이버의 자세입니다.
 


아하 근육파괴술만 있는 게 아니었구나. tv로는 거기까지만 봐서...
아시리파씨 근육드라이버까지 알고 이 힘든 세상 잘 헤쳐나가겠어요.

 
 


12권
12권 116화 전설의 해달탕 편에서 멋진 남자가 된 스기모토의 모습은 1980년의 장미만화 '엉망진창 테크닉くそみそテクニック'의 '하지 않겠는가やらないか'의 그 아저씨 패러디 입니다.
 
 


참고로 6권 '바라토의 오합지졸' 속표지 타이틀 '殺らないか'도 'やらないか'의 패러디 아닐까 합니다. 


15
144화 '격돌! 벽 데스매치'의 표지 그림은 일본 프로레슬러 '자이언트 바바ジャイアント馬場'의 레슬링 포스터 오마주입니다. 209cm의 키로 당시 거인이라고 불렸고. 앗 괴짜가족에 나왔던 그 아저씨잖아.
60~70년대 프로레슬링 포스터는 레슬링에 함께 나오는 선수들의 사진을 저렇게 하단에 함께 올렸다고 합니다. 최근엔 그래도 좀 성의있게 목만 누끼따서 만들고.
 
 


143화 '스첸카' 경기 전 타니가키가 말하는 '때가 왔다. 단지 그것 뿐이야!' 는 프로레슬러 선수의 인터뷰 패러디.
경기전 진지한 각오를 말하는 자리었는데... 인터뷰 끊을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황급히 '단지 그것 뿐이야' 라고 해버리고... 그 옆 파트너도 엉망진창 인터뷰에 웃어버려서 그만 패러디감이 되어버린 듯. 
 
https://www.youtube.com/watch?v=1buWaSNHHRk 

실제 인터뷰 & 애니 장면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16권 
156화 '불사신 스키모토 할복쇼'는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까지 활동했던 히카루겐지(光GENJI) 쟈니스 소속의 1세대 남성아이돌그룹이 모티브. 
발렌타인 때 초콜릿 조공으로 4톤트럭 분량의 초콜릿을 받아서 이후 팬레터 제외 모든 조공이 금지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진짜 선견지명 있었구나 스기모토.. 롤러 스케이트를 타며 춤추고 노래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했으며  런닝셔츠와 반바지가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작중에선 런닝셔츠도 뺏어버리고 뽈록 나온 것만 보여주고. 너무해.
 
 
 
 


17권
등대의 노부부에게 스기모토가 드렸던 사진의 포즈는 아마 2016년 영점프에서  MAN WITH A MISSION라는 록밴드가 나온 표지가 바탕이 된 것 같다고 추측하더라고요. 저 당시 연재시기가 2018년이었는데 왜 2년 묵은 떡밥을 가져오냐 하면.. 아마 2018년 골카 애니 1기 오프닝 가수가 MAN WITH A MISSION라서. 시기가 겹쳐서 과거의 표지 콜라보의 소재를 가져온 것 아닐까 합니다.
스기모토 표정이 저런 것도 표지는 대외용이고, 실제 늑대포즈를 시키면 저렇게 웃긴 사진이 되지 않을까...아마.... 
왜 저런 포즈를 했는지 궁금했는데 대충은 호기심 해결된 듯....
 
 


17권
망치가 손에 붙은 코이토에게 소변을 뿌려 떼주려는 스기모토의 모습(고시고시란 의성어와 함께)은... 90년대 점프에 연재되었던 '꽃의 케이지(花の慶次)'가 모티브라고 말하더라고요.
이미지는... 더러워서 패쓰.....
 

인터뷰 읽으니 노다가 만화가가 되는데 영향받은 만화는 근육맨, 꽃의 케이지, 치다루마검법/너희들에게 고한다 血だるま剣法..?(피차별부락의 인물의 분노를 원동력으로 진행되는 복수극. 차별과 편견을 조장한다는 부락해방동맹의 항의에 의해 절판되었다가 21세기에 리메이크됨) 라고 하네요. 죄다 60~90년대 만화같은디. 성격 더러운 주인공 취향 확고해라.
현재 연재되는 작품 중 좋아하는 건 던전밥인 듯. 
 
 

19권
184화의 '개를 타고 왔다'는 인터넷밈으로 유명한 '자전거로 왔다' 스티커사진 패러디입니다.
당사자의 설명에 따르면, 요코하마까지 자전거로 3시간에 걸쳐 옷사러 간 4명이었으나 원하는 옷을 사려면 돈이 부족해 일단 스티커사진부터 찍기로. 그래서 저런 포즈에 자전거로 왔다를 적었으나.. 친구 중 한 명이 저걸 인터넷에 올리면서 유명해졌다고. 그래서 표지 타이틀도 '개로 왔다'로 적혔고.
 


당시 상황을 회고하는 본인 인터뷰도 유튜브에 있네요. 흥미로워라 

 


19권 
190화 '내일을 위해서'의 키로란케의 주마등에서 처맞고 쓰러진 오가타의 자세는 60년대 복싱만화 '내일의 죠'의 하얗게 불태웠어 오마주.
이 화의 타이틀 '내일을 위해서'도 만화 내일의 죠에서 나왔습니다. 천부적인 복싱실력을 가진 죠가 교도소에 수감되자 그의 코치가 '내일을 위해서~'으로 시작하는 엽서를 적으며 희망을 가지라는 것이 명대사가 되었다고.
미래라는 의미를 가진 아시리파에게 희망을 걸어보던 키로란케를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20권
199화 '언덕 위의 러시아 영사관' 오토바이 타고 가는 코이토네 아부지와 츠루미의 모습은 1989년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의 오마주입니다.
 


추가로 폭주하는 오토바이 효과음은 1995년 레이싱만화 '이니셜D'의 패러디. 
 
 


제목은 '료마가 간다'의 작가로도 잘 알려진 시바 료타로의 1969년 소설 '언덕 위의 구름' 패러디 입니다. 1868년 메이지유신~1905년 러일전쟁 시기의 해군 장교와 육군 장교의 우정을 다룬다는 내용의 소설이 2천년대 드라마화 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요. 
해군인 코이토 애비와 육군인 츠루미가 등장하는 화라서 이런 제목을 한 것 같으나, 사실 저 책은 근대화의 좋았던 그 시절!하면서 메이지 영광론에 가까워서. 과거의 미화에 대한 내용이라면 딱 맞는 제목이긴 하네요. 
 
'시바 료타로의 역사관'도 번역되었구나. 이사람은 러일전쟁 이후 이나라 맛감ㅗㅗ 쇼와꺼져ㅗ 메이지조아(그러나 조선침략은 생각안한다!) 주장하는 게.... 먼나라 겁나먼나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시절 1890~1차전쟁 직전까지 주장하는 거랑 비슷한 거 같은데... 흥미롭네 너도 메모메모.
 

 
 



24권
237화 '수중 숨참기 싸움'에서 스기모토를 구출하기 위해 잠수한 시라이시의 모습은 1978년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의 8화 패러디입니다.
 
 


29권
281화 '하코다테의 남자函館の男'는 엔카가수인 키타지마 사부로北島三郎의 '하코다테의 여인函館の女'의 레코드 표지 오마주. 그래서 옷과 표정도 실존인물 그대로 따라했구나.
 

추가로 12권 117화도 엔카 가수 패러디인 것 같아요. 실제 가수가 있는 것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다!
 
 
 

29권
우물로 뛰어드는 시라이시의 모습은 루팡3세의 '루팡 다이브' 패러디 아닐까합니다.
둘 다 빡빡이 원숭이과에 하나는 황금에 눈멀었고 다른쪽은 미인에 눈이 멀었지만... 
 
 
 
+) 번외

공식팬북에 따르면 노다는 골카에서 죠죠 패러디 생각은 전혀 안했다고 합니다. 30여년 전 쯤 죠죠 1부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아마 비슷한 장면이 있다면 과거에 읽었던 장면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린 게 아닐까 하네요. 하기야 대놓고 오마주라고 넣은 장면들은 최근 만화는 없고 본인이 좋아했다던 70~90년대 완결만화 위주라서.
 
 
 
 

15권
145화 '미스터 제어불능'에서도 폭주해서 마구 때리는 장면도 죠죠의 오라오라 러쉬가 생각나느데요.
 

그 장면의 시초는 '북두의 권'이었고. 본인 전작인 '스피나마라다'에도 마구잡이로 때리는 장면이 나온 적 있음.
 


 
 
+) 불호언급 주의
 
 
추가로 야마다일좌 서커스가 나오는 16권에는 그... 논란이 되었던 1983년의 호러만화 '소녀춘' 표지 오마주가 있습니다. 2차대전 이후 배경의 에로그로한 서커스가 배경이라 만화&애니&영화&연극... 거 알차게도 미디어화했네. 미디어에 등장하는 욱일기 +  프릭쇼 + 미성년자에게 성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을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나왔거든요. 그 인물을 주인공과 동일시 하냐는 논란도 있었고. 게다가 작가 본인이 동인 2차창작에서 아시리파가 대상화가 되지 않도록 직접 언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 붕대남을 넣으면 자연스럽게 아시리파=서커스에서 학대 당하던 소녀 주인공을 연상하게끔 만드니까요.
단행본에서는 그 인물이 연상 될 만한 붕대를 빼긴 했으나... 사실 상이군인 나오고 가짜할복쇼가 나오는 80년대 만화라는 이유로 소녀춘을 단순하게 생각해서 넣은 건 아닌가, 본인 캐릭터에 대해 취급 너무한 것 아닌가 실망해서. 이건 여기선 안 넣기로.
 
 
 

 


 

1편인 영화, 드라마편은 여기에서.
 

 

골든카무이 오마주 정리모음(1-1) 영화, 드라마편 : 포스타입 포스트

골든 카무이 자체가 거대한 서부극 변주라서 읽다보면 어.. 이거..? 바로 알아보기 쉬운 오마주도 많지만, 작가가 70~90년대 영화와 8090 일본예능을 좋아해서 그쪽 레퍼런스는 알아보기 어려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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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카무이 오마주 정리모음(1-2) 영화, 드라마편 : 포스타입 포스트

1편에 이어서. 14권 아바시리 감옥에서 츠루미가 날뛰는 모습과, 136화에서 '각하의 '아가'한테 인사들 하셔' 말하는 장면은 1983년 영화 '스카페이스'의 오마주입니다. 알 파치노가 미사일 들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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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 홋카이도에서 실제 나오는 지역들은 여기서.

 

2023.07.03 - [골든카무이] - 골카 투어 골든카무이로 떠나는 오타쿠 홋카이도 여행 : 삿포로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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