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osa/대만 밴드

대만밴드 붐 33. 일렉트로닉 & 락으로 모시는 신들의 행렬 震樂堂(진악당)

Bayads 2026. 1. 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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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도 랩스타일이면 더 힙하게 내려오시지 않을까, 진악당 震樂堂 (zhèn lè táng) 
震樂堂 ( zhèn lè táng)

 
 
 

 
올해 메가포트랑 이머지 둘 다 이분들이 오시네요. 예전에 후지락에도 갔대서 한국도 오려나! 잠딴 설렜지만
이런거 보려면 스스로 대만가야지 자기취향 파악 되고 있어서 나중으로 글쓰는 걸 미뤄뒀던 震樂堂 (진악당) 궁금해져서 찾아보는 글.  
 

 

https://backup899.tistory.com/103

대만 타이중 이머지 뮤직 페스티벌 EMERGE FEST 浮現祭 그리고 락페와 지역 공존의 방향성

지역과 상생하는 음악 페스티벌 - 이머지 페스티벌 이머지 페스티벌(EMERGE FEST, 浮現祭 fú xiàn jì)은 매년 2월 말 마다 대만 타이중의 칭수이구 아오펑산(鰲峰山) 스포츠 공원에서 열리는 음악 페

backup899.tistory.com

 
이전 이머지 페스타 얘기하다가. 지금보니 이번 12차 라인업 보니까 자우림도 가네요 와아.
올해 한국밴드들이 겁나 많이 가는데, 26년 부락 트레이딩을 위한 빅피챠일까.
 
저 리스트 보니 어메이징쇼(미수집단 美秀集團, Amazing Show) 올해 부락 온다에 집에 있는 두쫀쿠 검
집에 두쫀쿠 없잖아요
그러니까 걸죠
 
 
진악당은 타이중시에 소속된 밴드입니다. 그래서 타이중시 시립 예술공연단체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검색할 수 있음. 시 소속 락밴드라니 이 역시 흥미로운!
2010년대 이후 진터우(陣頭, 진두 - 신을 호위하는 민속행렬) 문화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중문화나 공연예술에도 자주 등장했는데요. 진악당 역시 그런 영향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통 문화의 고증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해 많은 사람들이 대만의 무형문화유산을 쉽게 접할 수 있게끔 기획한 밴드라고 합니다. 


그 시작은 2020년 타이중에서 결성한 궁묘(宮廟).. 그러니까 민간신앙 속 사당과 제례 를 모티브로 한 락밴드로
.... 지금까지 포스트에다 죄다 사찰문화라고 적지 않았었나? 알못이 또 잘못 썼네!
 


여튼 진락당은 북관음악 스타일에, 무대 위에서 민남어로 도교의식을 선보이는 밴드입니다. 가사에서도 대만의 민담, 권선징악,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다루는 가사들이 많은데요. 멤버끼리 서로 똑바로 살어! 바르게 살어!! 상기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거 락의 긍정적인 효과...

독특한 무대의상 역시 흥미로운데요. 용, 호랑이 무늬의 무속인들이 입는 의상인 용호군(龍虎裙)에다 신의 호위무사(家將 가장)의 분장(官將首 관장수)으로, 옛 신의 문양과 음표를 결합한 것이라고. 
 

공연시작 전 의례

 
얼마나 진심이냐면.. 밴드에서 모시는 신도 있네?? 구천현녀낭랑(九天玄女娘娘)이라는 신으로,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전통적인 의례를 따른다고 합니다. 공연 시작 전에는 향을 피워서 신을 무대 위로 모신 뒤 허락을 받고, 무대를 수호하게끔 기원하고. 공연이 끝난 후엔 제단에서 신에게 감사하는 의식을 진행하며 끝냅니다.
 
사실 북관음악이 대만의 태평소인 수오나와 북이 섞인 강렬한 음색이지만, 대중들에겐 장례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요. 락과 민속이라는 동서양 결합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는데. 
뭐라고요 장례음악 기반이라서 좋아하는건데??? 하지만 이건 개노답취향 외부인의 개인적인 사견이라 패쓰하고.

내몽골 밴드인 Nine Treasures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헤비메탈에 유목문화를 녹여낸 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1집 앨범커버
2집 앨범커버

 
앨범 역시 제례 의식에 진심이라, 1집 앨범커버는 기타리스트가 디자인했다는데요. 
지전(종이돈)에 향과 성냥이 동봉된 오래된 가사집 스타일로 만들었고. 집에 가져가서 향 피우면서 노래 들으라네요. 거 세심해라.
그래서 한 팬의 할머니가 진짜 지전인 줄 알고 태울 뻔 했다고. 그렇게까지?!
 
개인적으론 2집 《眾神出巡 중신출순》디자인이 더 취향. 팔괘같은 모양에, 의례용 양산(涼傘)을 모티브로 해서 신의 행렬을 주제로 했다고. 골든디자인핀 상도 받았대 와아 멋져.
 
어워드 수상목록에서 디자인 흥미로운 게 많아서 하는 김에 추가.
https://goldenpin.org.tw/goldenpin/zh-TW

金點設計獎 Golden Pin Design Award

「金點設計獎」在1981年創立於台灣,現由「台灣設計研究院」辦理獎項與策劃頒獎典禮及相關活動。2014年起開始走向「全球華人市場最頂尖設計獎項」的新定位,為華人設計產業取得發言權。

goldenpin.org.tw

 
 
 
추천곡은〈중신출순 眾神出巡 Royal Progress of the Gods〉
https://www.youtube.com/watch?v=yoy6YxJQc9I

 
 


 
 
 

《陣頭 Din Tao:Leader of the Parade》

 
위에서 대만 궁묘문화가 대중들에게 알려진 계기가 된 게, 영화 《진두 陣頭  Din Tao:Leader of the Parade》(2012) 인가봐요. 타이중의 구천민속예술단「九天民俗技藝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는데. 아 영화 포스터에 저렇게 남성배우 득시글하면 피하는 병에 걸리긴 했는데. 
원래는 지역 민속 축제에서만 공연하던 단체였지만, 21세기! 변화! 해서 현재는 문화공연을 극장에서 선보이는 예술단체가 된 듯. 기존 전통극을 재해석하고. 아동극도 계속 올리는 등 21세기 민속공연단으로 바뀌는 과정을 담은 얘기라고 하니 좀 흥미.
 
 
구천민속예술단 공식 홈페이지는 아래에서. 
https://chio-tian.com/index-1.php#News

https://chio-tian.com/index-1.php#News

1995年由許振榮團長創立的『九天民俗技藝團』(以下簡稱『九天』),原為傳統廟會陣頭團體;但隨著時代更迭,為使傳統民俗文化得以轉型並永續傳承,九天致力創新與改變,不斷精進技藝、

chio-tian.com

 
 
 

 
그리고 올해 26년 가오슝 메가포트 페스티벌에서 보니, 흥미로운 콜라보가 눈에 띄네요.
혈육과즙기와 함께 하는 아티스트가 '대만 최고의 남역 배우'라고 불리는 진아란(陳亞蘭)임.

궁묘메탈과 가자희(여성 전통극)의 살아숨쉬는 리빙레전드이자, 금종상 최초 -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여성배우가 게스트로 나온다니 몹시 흥미. 예전에 어메이징쇼랑 가자희 공연 같이 콜라보 한 것도 생각나고.
 
민속예술과 여러가지로 콜라보를 시도하는 것 같아 올해 무대가 어떨지 기대.
 
 
 
 



아니 근데 민속이 나온 순간 글이 뚱쭝해지네. 
그 외 대만 인디 밴드 시리즈는 아래에서 더.
 
대만 인디 밴드로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대만 인디 밴드로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티스토리에서 챌린지를 합니다. 예전에 블챌 주간일기 완료했더니 개인정보만 가져가고 이모티콘 쪼가리 주길래 몹시 아니꼬웠던 추억. 그렇지 않아도 최근 앱 다 지운 김에 티스토리 오블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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