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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박물관 여행 - 타이베이 인형극 예술 센터 / 송산문화 창조단지 투어 / 국립대만 박물관

Backup899 2026. 8. 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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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 대만 자이 & 타이베이(약간의 타오위안)을 다녀오면서 방문했던 박물관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방문했던 박물관 중 국내 후기는 별로 없길래, 이제는 오염된 여행후기 글들 사이에서 진짜 후기로 살아남고자 써보는 포스트.
 
 
여행가기 전 정리했던 박물관 관련 글은 아래에서 더.
https://backup899.tistory.com/113

2026 대만 타이베이 대중문화 근현대사 박물관 여행 (고인물 심화형)

올해 타이베이에 오랜만에 갈 것 같습니다.만세! 팬더믹 이후로 현생투옥냉동인간 중 하나 때문에 못갔던 터라 아쉬웠거든요. 그동안 뭐 재미있는 거 생겼나 어슬렁거리면서 안가본 곳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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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이베이 - 타이베이 인형극 예술 센터 台北偶戲館(대북우희관) Puppetry Art Center of Taipei

 

창문 눈물자국은 건물 노후화로 생김

 
타이베이 인형극 예술 센터는 쑹산구에 있는 손가락 인형극 포대희(布袋戱 부다이시) 를 다루는 퍼펫 아트 센터 및 박물관입니다. 원래 포대희의 고장 윈린현에도 크게 있고, 여긴 수도에 있는 센터. 사실 건물 창문 어그로에 끌려서 보러갔어요.
 
가족 타겟이라 일러스트도 귀여운 게 많습니다. 이날 갔더니만 말레이시아였나 인도네시아였나... 다문화 이주민 어린이이벤트가 있어서 50% 할인받아 입장함. 야호.
그렇게 전통복장 차려입은 12세 이하 아이들과 함께 인형극 보는 블링언니 경험을.
 
아 그런데 친구끼리 온 남학생 관람객들도 은근 있길래 흥미로움. 로비에서 투어 안내 직원이 실 인형 중심잡는 법 알려주는 체험활동이 있어서 오 재밌어 보인다 슬쩍 구경했는데요. 생각해보면 ebs에서 포대희 동아리를 운영하는 학교가 은근 있다고 봤던 기억. 그러면서 학생들도 자연스레 민남어랑 전통악기 연주하는 법을 배우고.
 

 
어릴 땐 포대희 인형이 무서웠으나
이젠 성숙해져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포대희 동아리에 가입한 천스쉰 학생(13세)
 
ㅋㅋㅋㅋㅋ아나 진짜 애잖어ㅋㅋㅋㅋㅋㅋㅋㅋ
 
 
25년 12월에 EBS에서 '[위대한 유산, 동아시아] 작은 무대, 큰 서사 -포대희 전통공연의 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 적 있었습니다. 당시에 벽력포대희 팬덤문화나 동아리로 이어지는 문화계승에 대해 다뤄서 재밌었는데... 아니 지금 유튜브에 전체영상 올라왔잖어??? 진짜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하는 EBS! 
 
다시 보기 위한 유튜브 영상은 아래에서 더.
https://www.youtube.com/watch?v=T6G0L4ablRA

 
 
 

 
아 그런데 너무 박물관에서 20년 일한 것 같은 직원처럼 생긴 분이 계시길래 보관함...안닫힌다... 뭔가 이상하다... 문의하니 그분도 한참 문이랑 씨름하다 다른 분을 불러오는데, 그분이 박물관 찐직원이었음...
걍 지나가던 어린이 행사 직원 붙잡고 여쭤본 거였다니 정말 부끄럽고 감사하고 친절하셔라......
 
 

세계의 인형극 소개

 
아동타겟 전시라 내부 일러스트가 귀여운 게 많습니다.문제는 어린이용이라 나약한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설명 따윈 없음 살려.
구글번역기 돌리려 해도 한자 옆에 주음부호도 같이 번역되어 난리남. 

그래도 전통예술의 역사와 현대화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고심한 흔적이 드러나는 박물관이라 재밌었음. 
 
 

 
와아 포청천 호작두 와아
 

 

 
와아 반교에서 본 인형 와아
 
일치시기엔 황민화 운동을 위해 일본 전통복 인형이 만들어졌으나
50년대 이후 반공 및 프로파간다운동을 위해 총 든 군인들 인형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오 저시절 포대희를 '反共抗俄劇' 라고 하는구먼 흥미로우니 메모메모 
 

 
오 익숙한 꼭두각시 인형 
오 안익숙한 테크노 인형 ...............?
 

 
과거 길거리 포대희 무대 - 축제용 무대 - 20세기 대형무대
저 형광색 난리난 건 원래 그런걸까 전시관이라 그런걸까
 
 

 
포대희에 쓰이는 악기들
버튼 누르면 소리도 나온다네
 

 
포대희 뿐 아니라 그림자 인형극인 피영희(皮影戲)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인형이 함께 전시되습니다.
 
저건 프랑스 스타일 아녀? 했는데 프랑스의 인형극장이랑 협업했다고 아하.
인도네시아의 신들 인형들도 많았는데 화려해서 재밌었음
 
 

 
각 나라의 그림자 인형극도 함께 소개됨.
대만의 경우엔 사원 축제에 공연하기 위한 극들이 많았는데요.
원숭이 인형 귀엽네 보고 있는데 옆의 영상에서 저 인형으로 자전거 태우는 묘기가 나옴. 거 엄청나네....
 

 

 
특별전에선 레디메이드 주제로 아시아~유럽권의 오브젝트 실험극을 볼 수 있음
아 지금 보니 제목을 민남어로 적었구먼
 
 
 

 
입구 쪽에 있던 인형극 관련 책들
 
오 장수탕 선녀님 대만버전
저 만화책은 포대희 주제로 한 만화인 것 같아 궁금했는데 소설 「공소몽 空笑夢」을 원작으로 한 그래픽노블이었음. 20세기 중반의 포대희 역사를 다룬 내용이라는데 궁금해라.하지만 국내 번역될리가
 
 
 

 
윗층에 있던 포대희 관련 그림도 찍음 야호.
26년엔 디화제 용러시장에 있는 다다오청 8층 극장(大稻埕戲苑)에서도 포대희 관련 전시가 있습니다. 타이베이에 있는 포대희 전시관 중에서 여기는 어른용 타겟이라 전시 테마가 다를 것 같은 느낌. 
이번 특별전으로 50년대 다다오청 공연의 황금기였던 거리극 사진전을 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결국 못감 원통하도다.
 

 
재밌게 보고 왔지만. 가는 길 대중교통이 좀 불편해서 걍 자전거 타고 와리가리함
박물관 바로 앞에 유바이크 있으니.... 저처럼 그 직전 정류장에 두느라 10분 또 걷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마시길...
 
걸으면서 정말 날씨좋았고 4월의 태양빛 더위에서 뭔가의 잘못됨을 느낌
봄에도 이런데 여름엔 더 미친 날씨겠지
 


여담인데 이 근방엔 철도공장 부지에 최근 정식오픈했다는 철도 박물관도 있습니다. 인형극 아트센터 맞은편에 있어서 관심있으면 가족끼리 같이 가기 좋을 듯. 대만 박물관이 가족친화형 전시구성이 잘 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람들 후기 보니 내용도 알차더라고요. 과거 직원들 생활공간이나 목욕탕 건물도 전시됨
 
한국 철덕의 방문후기 보니 무산된 용산 철도 박물관도!!! 이랬어야 하는데!!!!!! 외치고 계심 저런....
 

공식 홈페이지 :https://www.pact.taipei/

台北偶戲館 Puppetry Art Center of Taipei

近年,台北偶戲館持續以文物典藏、教育推廣、偶戲表演、產業訓練為目標,運用複合型空間特色,推動偶戲無形文化與有形資產之傳承。以傳統為底蘊,凝聚各領域職人,進行創意與技藝交流

www.pact.taipei

 
 
 
📍  타이베이 인형 예술 센터 (대북우희관) 台北偶戲館 Puppetry Art Center of Taipei
위치: 영업시간: 10:00 ~ 17:00 (수 휴무) 
구글맵: https://maps.app.goo.gl/WaoLsDLcmPCJfjbUA

Puppetry Art Center of Taipei · 105 대만 Taipei City, Songshan District, Fucheng Village, Section 5, Civic Blvd, 99號2樓

★★★★☆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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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이베이 송산문화 창조단지(松山創意園區)

 
포대희 박물관 근처에 있어서 겸사겸사 구경 고우
그런데 바로 근처에 타이베이 돔이 생겼네요??? 언제???? 라고 하기엔 너무 오래 전에 방문했음
친구가 관심있음 읽어보라 던진 논문이 송산 문창원구 언급도 있길래 흥미로웠던 일부 내용 발췌

김영미 "‘타이완’포스트콜로니얼과 문화공간창출" 한중언어문화연구 67 pp.325-357 (2023) : 325.

 
 

 
일치시기 지어진 일본의 담배공장 부지에
대만에서 가장 큰 다목적 체육시설 & 공연장이 세워진 건 기획된 포스트 콜로니얼 정책이었음
이런 식민지 건축물들로 문창원구를 활용하는 이유가
대만의 근대역사는 일치시기부터 시작되었다 = 국공내전 이후의 중국과 선 그으려고.
그러다보니 식민지 시기의 수탈, 고통에 대해서는 덜 주목하게 되어 잘못하면 머리꽃밭 친일상태가 된다는 단점도 있다고 저런.
 

 
여튼 이번에 간 건 여기에 레드닷 디자인전시도 하고, 가끔 인디뮤지션 공연도 하길래 찾아봤는데요.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해외 유학생들의 영어가이드 프로그램 있길래 오 재밋겠다 가봄 
 
인스타에 에 올라온 학생 투어영상 : https://www.instagram.com/reels/DRlqSook-b8/
 
학생들이 저 팻말 들고 투어하는데 귀 여 워
근처에 있는 24시간 성품서점 새벽 4시 다녀옴,,미친짓거리였는데 안전하고 즐거웠음,,, 썰도 풀어줌
 
 

 
아 지금 행사 뭐하나 찾아보다가 88 BALAZ의 보컬이자 말웃기게 하던 아저씨의 대만 뮤지션들의 국제진출 포럼도 열릴 예정이라고.
 
개인적으로는 화산보다 쑹산 문창원구가 볼거리 많아 둘 중 한군데만 간다면 쑹산을 추천하는데요.
나무많고 풍경좋고 모기많아서 꼭 긴바지 입기야...
모기 물린 곳이 잘못 되어 딱지난 뒤 4개월째 상처가 안낫고 있음 징한것들 
 
 
📍   쑹산 문창원구 - 송산문화 창조단지(松山創意園區) / 쑹산 문화창의공원
위치: 영업시간: 오전 8:00~오후 10:00 (공원은 24시간 오픈. 휴무일 없음)
구글맵: https://maps.app.goo.gl/zVetE29UiBobf8xu6

쑹산 문화창의공원 · No. 133號, Guangfu S Rd, Xinren Village,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72

★★★★☆ ·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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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타이베이 국립대만박물관 國立臺灣博物館

 
228 평화공원에 있는 국민대만박물관입니다. 주변에서 시민들이 평화롭게 산책하시는 가운데
이상하네 건축물에서 일본제국 총독부의 씹스러움이 느껴져
너 식민지 프로파간다용 건물이지
 
그거맞음
건축가가 조선총독부 지은 노무라 이치로네!!!
 
원래는 자연사, 인류학 등을 전시하기 위한 대만 최초의 박물관이라고 하는데요. 강한 우생학의 느낌이 들어요!!!!
 

 

 
국립 대만박물관은 지하부터 3층까지, 총 4층으로 이뤄진 건물이며
1층에서는 자연사, 고생물학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역시 공룡을 좋아하는 13세 이하 아동과 가족들이 주 관람객이며... 이번에도 군중 속 블링언니가 되는 경험을...
 
아 그런데 중화민국 이후의 박물관의 역사를 좀 각잡고 설명하길래 이건 재밌었음
 
 
 

 
와아 공룡
이라 하기엔 진짜 공룡은 저랑 무슨상관의 영역
 
 

 
일치시기에 지어진 건물이라, 총독부의 영향이 크게 들어난 공간인데요.
이때도 마침 학생자원봉사자의 건축물 설명이 있길래 꼽사리 낑겨서 들어봄. 
 
저 bulls eye 창문은 데코레이션은 유럽식에서 따온 것으로... 원래 대만엔 자생포도가 없었어요 (와아아아)
저 눈은 일본제국의 시선을 상징하는 거였죠 (갸아아아)
 
벽의 무늬는 눈치 채셨겠지만 대리석이 아니라 나무 위에 무늬를 그린 거예요. 총독부는 유럽 박물관처럼 대리석을 쓰고 싶었으나, 너무 비싸서 페인트로 대리석 무늬를 표현했죠 (등신들). 근데 일일히 칠해야 해서 나중엔 유지보수 비용이 실제 대리석 비용보다 더 늘어났어요(진짜등신들) 
 
 

 
거 뭔 헛짓거리 했냐 대충 이런 바이브로 유익하게 들은 듯.
 
 
 

 
2층에는 자연사를 다루는 '자연의 대만', 대만의 민족사와 역사를 다루는 '부유하는 대만의 삶' 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드디어 흥미있는 주제가!
 
 

 
일치시기를 다루는 전시에선 위에 적은 것처럼 국공내전 이후의 중국과 선 그으려고 이 때를 근대화의 시기로 다루려고 하는구나 하는 전시가 많습니다. 예로 20세기 이후의 전족풍습을 없애기 위해 총독이 전족반대운동에 직접 지지한 족자가 전시된다던가.
 
 

 
나라마다 역사관이 다르니까 위의 일본제국 상징이 뺑글뺑글 돌아다녀도 그런거구먼 하려는데
일본 황태자가 먹었던 식기가 아직까지 있는 거 보고 내 안의 조선인이 당장 불태워~~! 외치고 자빠졌음
사실 3층에서 총독놈 동상이 여전히 있는 걸 보며 당장 대가리뿌숴~~~~! 외치고 있긴 함
 
그치만 제국주의 유물을 식민지인으로서 감상하지 말고 타자화를 경계해야 한다!!
 
 

 
대가리 두드리며 정신 차리려는데
투어 다 끝나고 자원봉사자 학생이 설문조사 참여하고 우리 박물관 굿즈 받아가세요 할 때 
아 그 사람은 박물관 초대관장이자 식물학자인 카와카미 타키야(川上瀧彌) 엽서예요
 
꺄아아악 총독부의 앞잡이!!! 포카 체인지 사람없는 걸로 제발요!!! 교환요청
 
 

 
1895년 대만공화국 때 국기로 만들어진 남지황호기(藍地黃虎旗)의 복원판. 낮의 호랑이 & 밤의 호랑이 동공이 다르다 
 
 
 

 

 
그 외에 민족사 / 역사 / 현대의 일상을 다루며,,,
신빨 안좋다고 용산사에 버려진 홈리스 - 신상들 설명 읽다 터짐
 
 

 
 
일본이 만든 교육용 인종별 소개 인형이라는데
아 비상비상 우생학 촉이 온다 비상비상
 
개인적으로 여기 전시는 역사적으로 대만인이 어떻게 표현되었나 관한 주제를 이런 식으로 소개하는 게 흥미롭고
내안의 반제국주의자가 옘병할것들 이라 외치고 있어요
 

 

 
사진을 거 대충찍긴 했는데
지질학 - 생물학 전시 디스플레이도 잘 되어 있음
하지만 여긴 관심분야 아니라 패쓰
 
 

 
지하에는 아동체험관 & 3층에는 선주민 역사 & 일치시기 박물관 관장과 관련된 역사가 있다
거 대만자연사에 큰 영향 끼친 분은 맞는데 저랑은 안맞는군요 흐린눈으로 지나침
 
굿즈샵에선 벌레잡이 식물 필통이 있기랠 탐나서 찍어봄
 
 
 
 

📍   국립대만박물관 國立臺灣博物館 National Taiwan Museum
위치: 영업시간: 09:30 ~ 17: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구글맵 : https://maps.app.goo.gl/TYvRUQZPtzkLczo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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