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원:디보션 - 게임발매 전 ARG게임 스토리 및 게임에 나오지 않은 비하인드 내용 (5)

*게임 전체 스포일러 주의

 

게임 발매 전인 2018년, 제작사 레드캔들즈는 공식 페이스북에 한 링크를 올리면서 ARG의 시작을 알렸다. 이벤트는 플레이어들이 직접 답을 추리해나가면서 대만 전역에 있는 단서들을 찾는 오프라인 이벤트로도 확장되었다. 해당 내용에서 풀리는 내용은 게임 본편의 직접적인 얘기가 아닌, 본편 이후 2018년도 현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과 함께 자고관음을 믿던 사이비 종교에 관해 풀리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상세히 담고 있다.

 

ARG 전체 스토리라인 및 참여방식은 한 유튜버가 전체 영상을 올렸다. 아래 내용은 유튜버의 영상 + 다른 참여자들의 기록을 그대로 옮긴 것.

 

https://youtu.be/hlhwVJibQlE* 환원 ARG 유튜브 링크 (영자막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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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는 그 후 20년이 넘은 2019년 1월이 배경이다.

게임발매 1달 전인 1월 16일, 제작사인 레드캔들은 공식 페북에 이상한 링크 하나를 올렸다.

반교 때처럼 이번에도 ARG일까 두근두근하며 열어보니

 

 

 

뭐야 이건 지난번보다 더 기괴해졌어

링크를 열어보니 ktx타고 봐도 사이비 느낌 풀풀 나는 사이트가 열리며

이상한 전등 안에는 자고관음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저 불상이 그려진 램프 중 불이 안켜진 걸 클릭하면 사진처럼

자고관음이란 사이비내 풀풀나는 신에게 소원을 빌 수 있는 종이가 뜬다

거기에 본인 이름과 소원을 적고 다시 메인화면에서 

본인 이름과 함께 불켜진 램프를 클릭하면 

 

 

 

소원을 적어둔 글자에 하이퍼링크가 생긴다

저 하이퍼 링크를 클릭하면 한 ppt가 다운로드된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유튜버는 겉보기엔 몹시 정상적인 ppt라고 하나
아니 제목이 사랑의 정수라잖아
저거 누가 봐도 다단계 사이비 같은 이름이잖아요

 

 

ppt엔 별 내용 없고

사랑이 있으면 반드시 사랑없는 세상에서 탈출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것이 믿음이니까 끄덕

그런 사이비같은 내용만 실려있다

 

그런데 파일상세정보를 확인하면 ppt 만든 이의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적혀있다

아이디 @jianjingjing0506 를 인스타그램에 치면

 

 

 

 

인스타그램을 검색하면 지엔 징징이라는 대학생의 인스타그램이 나온다

이 학생의 인스타를 보면 대학교에서 루신청년봉사단이라는 봉사활동 단체에 가입했고

최근 정체모를 남자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제일 위에 있는 영상이 그 스토커가 따라오고 있으며 

지금 상황이 몹시 위험하다 불안해하는 영상을 끝으로

인스타그램의 업데이트는 멈춘 상태로 실종된 걸로 추측된다

플레이어들은 이 학생의 행방을 찾아야 하는 상황

 

 

 

 

그런데 지엔징징의 인스타 피드엔

저 루신청년봉사단에 활동하면서 함께 찍힌 봉사단 현수막이 자주 나온다. 

 

 

전부 제대로 된 링크가 없지만

사진에 올라온 현수막에 부분적으로 실렸던 링크를 전부 합치면 한 링크가 나온다.

 

 

링크를 타고 가면 맨 처음의 페북링크보다

더 찐으로 사이비 냄새가 나는 한 단체 홈페이지가 등장한다

 

여기가 지엔징징이 가입한 루신청년봉사단 공식 홈페이지로

육심조법회(陸心助法會)..귀찮으니 앞으로 루신교라 적어야지

여튼 이상한 종교단체의 산하단체인 루신청년봉사단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음

 

가장 상단엔 루신청년봉사단이 2019.01.19~01.21에 

오프라인 감사제 행사를 한다는 거였음.

 

하지만 행사가 당시 기준 3일후인데 

장소도 뭣도 나와있지 않은 상황

 

 

 

하지만 저 구린 사이트에 놀랍게도 챗봇이 존재함

챗봇 넣을 돈에 저 홈페이지에 어긋난 구름배경이나 뜯어고치지 정말 사이비다운 돈씀씀이

 

챗봇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던 

3가지 중요키워드가 담긴 질문을 던지면

(이 단체 설립자 / 설립 이유 / 단체 활동 내용)

 

 

 

 

챗봇이 사진 3장을 전송함

이 선들로 뭘 어쩌라고

 

추리게임 하다 막힐 땐 레이튼이었나 뉘였던가

여튼 누군가가 일단 다 더해보라고 했다

 

 

 

저 세 그림을 합치면 이런 지도가 나온다

 

별표는 편의점의 위치고, 저 선들은 강과 지하철 노선이었던 것

그럼 한 장소가 나오는데 타이베이의 구팅역 근처의 한 카페....

뭔가 익숙하다 했더니 타이베이 중정기념당 근처네

 

 

ps로 상단 뉴스에선 감사제 방문 전

'오직 순수한 물만이 내 죄를 지울 수 있다'라는 말을 기억하라고 함

뭔데 그거 진짜 수상하잖아

 

 

게임에 대한 단서는 이제 오프라인에서 발로 뛰면서 찾아야 된다

감사제 당일, 플레이어는 이른아침 카페를 방문한다

 

 

1월 19일 당일,

해당 장소에 위치한 카페를 가니 아직 오픈하지 않은 상황

문닫혀 있어서 여기가 맞나 모인 사람들도 헷갈려했지만

 

 

 

잠시 후 루신청년봉사단이란 사람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데
사실 게임회사 직원들

제대로 찾아왔다며 다들 수근수근

 

공식 홈페이지에 14명도 안되는 제작진 단체사진이 올라온 적 있어서

아는 사람들은 다 묘하게 알던 친숙한 얼굴이었던 것

 

 

카페에 들어가면 수치를 내려두고 카운터에 가서
루신청년봉사단 게시글에 적혔던 키워드를 말함

'오직 순수한.... 물만이..... 내 죄를 ......지울 수 있다'

사이비같아서 부끄러워하는 플레이어

 

 

 

실제로 그 말을 진짜 할 줄은 몰랐는지 당황

아니 왜웃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분은 직원x 실제 카페직원)

 

쪽팔림을 견뎌내고 키워드를 말하면

저쪽의 사이비가 손님께 드리는 겁니다

물고기 두 마리가 그려진 루신교 상징이 있는 복을 기원한다는 물 한 병과 함께

감사제에 대한 설명이 적힌 조그마한 카드를 줌

 

 

 

그리고 카페를 둘러보면 단서가 몇가지 더 있었다

최근에 30대 전후, 키 170대의 스토커로 추정되는

수상한 남자가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으니 보면 신고해달라는 내용과

 

 

카페에서 감사제 참가자가 적은 방명록이 있다

그 중 포스트잇 2개가 게임에 대한 단서

 

- 스토커가 떨어트린 물건을 갖고 있다는 사람의 메모와

- 물건을 갖고 있는 사람의 인상착의(짧은 머리에 빨간 모자를 씀)

 

그분이 여기 카페에서의 npc

 

짧은 머리에 붉은 모자를 쓴 원싱이란 사람을 발견했다

스토커가 떨어트린 물건을 찾았다는 포스트잇에 대해 물으면
원싱은 우리 단체 사람이 찾은 거라서, 외부인에게 얘기하는 건 좀 꺼려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 단체에 가입하면 말해 줄 수 있다고 꼬시는데

이 무슨 신종 사이비 권유

 

그리고 우연히도 오늘 루신청년봉사단에서 루신교 체험이벤트 중이라서

밖에 나가서 노란 셔츠 입은 우리 형제님을 찾아보라고 한다

카페 복잡하니 빨리 나가서 확인하라는 권유를 듣고 받게 나가보면

 

밖에서는 노란 셔츠를 입은 루신청년단 npc(이자 역시나 게임사 직원들)가 대기하고 있었다

3의 배수로 사람을 모아서 이동해야 된다고 하자

유튜버는 9명의 사람을 모아 근처 공원에 있는 체험이벤트 장소로 감

 

 

공원으로 가니 싱웨이라는 뉴 옐로쌰쓰 형제님 등장

루신교에서 하는 의식에 대해 설명해준다고 한다

 

 

 

먼저 손등에 푸른 지장을 찍어

물통에 그려졌던 물고기의 두 형상을 만든다

 

 

그리고 손을 어쩌구저쩌구 굽혀서 수인은 맺은 다음

저 종이를 끼운 뒤 물에 적시고 의식을....
묘하게 손 거스러미 신경쓰인다....

그럼 종이에 물이 번진 위치에 따라 복을 점칠 수 있다고 한다

 

 

유튜버네 팀에서 한 사람이 좋은 징조가 나왔나보다

npc가 그 징조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건 우리 단체와 영이 이어졌다는 길조라며 사이비st의 설명을 하니

일단 먼저 복채 10만원만 내 드립치는 플레이어

 

현웃터지며 아 그르지 마요 말리는 npc
우린 돈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찐 사이비멘트 치면서
결론은 우리 종교 가입하고 우리의 멘토(이자 교주)를 따르자고 영업한다

여기서 체험이벤트는 끝

 

 

체험 이벤트가 끝나면 공원에서 새 npc가 찾아온다

이 분이 스토커가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단서를 가지고 있다고.

 

그리고 반교 ARG때 온라인 홈페이지가 해킹당해서 초반 온라인 문제가 뚫렸던 원한을 복수하려는 것처럼
제작진은 이번 단서에서 플레이어들에게 혼돈의 개고생길을 선사하는데...

 

스토커가 잃어버린 물건의 단서라며 전해준건

3.5인치 플로피 디스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플로피 디스크 리더기를 갖고 있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는데

 

네??? 그 고대유물요????? 

그걸 누가 갖고 있대 스토커 저거 선사시대 사람인가?

수근수근 혼란에 빠지는 플레이어들

진짜 제대로 복수하는 중

그리고 이 아날로그 문제풀이는 나인솔즈까지 이어지는데

 

 

 

다들 pc방 가야하나? pc방에도 그런 건 없잖아??????

디스크리더기 사야하나? 패닉에 빠짐
온라인으로 헬프치고 다른 팀들이 획득한 디스크도 비교해보다가 
유튜버네 팀은 주변의 전자상가에 가기로 한다

 

 

 

그치만 상가 돌아봐도 디스크와 관련된 단서 없음
그냥 다같이 돈모아서 사기로 결정
여기 팀들은 다들 플로피 디스크 처음 보는 학생인 것 같던데
학생들이 다같이 돈모아서 앞으로 쓸일 없을 고대유물 구매하기로 결정

 

 

다행히 가게에서 허락받고
매장 내 컴퓨터에 리더기를 연결해서 플로피 디스크를 넣는데

 

 

컴에 디스크 인식이 된다 

두근두근 설렘

 

뭐야 '포맷하실 겁니까?' 창이 뜸????????
이게 뭐야 안돼안돼 포맷안돼 당황하며 취소버튼 누름

 

알고보니 다들 플로피 디스크 처음 보는 세대라서 뭐 잘못해서 저장파일 날라간거 
돈모아서 샀는데 디스크 리더기 결국 못쓰게 됨

 

팀원들 다같이 넋부랑되어 가게 근처에서 쭈그리고 앉아 다른 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
존나 허탈하고 눈물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분쯤 대기탄 뒤 다른 팀 플로피 디스크로 파일 열기에 성공했고

거기에 담긴 단서는 

스토커가 지엔징징을 따라다니며 찍은 여러장의 사진이었음 미친 존나 소름끼쳐

사진에서 징징은 근처의 어느 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었음

 

이 근처에 살던 팀원 중 한 명이 사진에 찍힌 위치가 어느 역에 있는 장소인지 파악하고

사진에 찍혔던 길을 따라 가기로 함

 

 

 

지나가다 아침에 만났던 플레이어를 만나고

인사성 밝게 아이고 자매님 아이고 형제님 사이비교에서 배웠던 인사도 드리는 중

 

 

점심놓친 형제님 한 분은 중간에 컵밥도 야무지게 먹는 중
그치 게임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밥심으로 움직이는거지

 

 

 

아 그리고 1월 20일날 올라왔던 루신청년봉사단 공지 또한 단서였던 것으로 밝혀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던 단체 홍보CD는 레코딩 오류로 전량 회수하여 없앨거라고 함

아직 회수되지 못한 걸 퍼트리지 말라는 공지가 떴다

 

 

저 위엔 좀 짤렸지만 스토커가 찍은 사진 하단에는 사진 날짜와 시간이 적혀있었고

두 사진에서 적힌 시간의 간격이 이상하게 길었음

 

비슷한 위치의 장소가 2번이나 찍힌 걸 파악한 플레이어들은

징징이 이 근방에 있는 레코드가게를 방문했던 거라고 추리하고

그걸 단서로 레코드가게를 찾아보기로 함

 

 

그렇게 발견한 한 레코드가게

벽보엔 친구짭같은 손바닥아래 단체 상징이 그려져있고

문에는 저 사이비 단체 이름과 단체에 우호적이라는 종이가 붙어있다

뺑뺑이 돌고 돌아 제대로 찾아옴 다행이야

 

 

 

가게에서 아직 회수되지 않은 CD를 발견한 플레이어들

CD제목이 〈迎接新明天〉 새 밝은 하늘을 영접하다... 

사이비 내 풀풀 풍기는 CD들이 담긴 박스를 발견함

징징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사이비교 홍보용으로 부른 노래CD인 듯

 

 

이걸 재생해봐야 하는데 어쩌지 고민하다

가게 문닫을 시간도 됐고 이 CD는 20일날 완전회수 된다고 하니

여기서 뭘해봐야 더 단서를 찾을 수 없고 해산하는 플레이어들

이후 단서는 CD안의 파일을 파악하면서 다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씨디는 2곡의 음성파일이 존재했다

첫번째 파일은 징징이 부르는 루신교 노래. 

대강 십상(十相-불교용어. 플레이어가 자상이란 주석을 붙인 거 보니 친절을 베풀어라 그런 뜻인가)은 

대지에 빛을 가져온다

두려워 말라~ 당황하지 말라~

이런 맛간 사이비 찬가. 별로 중요하진 않았음

 

 

 

두번째 파일는 11분짜리 음성기록으로 이게 진짜 단서였다.

 

누군가 길가면서 녹음됐던 음성파일로 이 파일을 들어보면

-가오슝에서 녹음된 것으로 추정.

-라스트 크리스마스 노래

-소고 백화점 폐쇄직전 매장송과 뭐야 벌써 문닫아?? 얘기하는 대화가 들림.

 

사람들은 이 음성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가오슝의 소고백화점 근처에서 녹음되었단 걸 찾아낸다.

 

 

12/25 소고로 검색하자 한 블랙박스 영상을 올린 유튜브가 나옴

 

Wu Ae라는 사람이 1월 15일에 올린 영상으로

크리스마스 당시 소고백화점 근처를 지나가다 스토커와 징징이 찍힌 거였던 것.

 

스토커는 징징을 찾고 있었다며 어디로 끌고 가려고 하자

운전하던 여자(=영상 업로더)가 나와 둘을 말림

지금 이 상황이 블박 녹화중이고 

인터넷에 업로드 할거라고 스토커를 협박한다.

 

스토커가 떠나자 징징은 이 분에게 감사인사를 한 뒤 자리를 떠난다.

 

 

 

둘 다 떠난 자리에서 
업로더는 스토커가 떨어트린 핸드폰을 줍는다

 

 

 

그리고 업로더는 유튜브에다 이렇게 적어 올렸다

누군가 이 인간 신상을 알고 싶다면 자기 이메일로 연락달라고.

현재 해외인지 1월 26일에 다시 대만으로 돌아오면 답장주겠다고 한다.

 

아니 1주일간 그걸 어떻게 기다려요

 

 

그치만 플레이어들에게 이메일이 1월 23일날 도착.

메일엔 핸드폰 정보가 담긴 ZIP파일과 함께

유튜브엔 추가로 글이 올라왔다

 

'핸드폰에 계속 전화가 걸려서 끔찍했다

PC방에서 답장 중인테 스트레스

1월 23일 이후 답장하지 않을거'

 

 

유튜브로 얻을 수 있는 단서도 여기가 끝

이제 스토커 핸드폰을 털어봐야 한다.

 

 

 

스토커의 폰은 영혼까지 복제한다는 아이폰이라 신상이 다 털려버림

이름은 공샤화...이렇게 부르는거 맞나 걍 공씨라 적을 예정

 

 

핸드폰엔 

-공씨 이름  

-전화번호 (이건 실제 게임사직원 번호라는 듯. 전화하지 말라고) 

-라인ID

 

사진첩 외에 4명의 사람들과 대화한 기록이 저장되어 있었다.

 

 

4명의 사람들과 대화한 기록들은 다음과 같음

- 제프 리우 (공씨의 동료)

- 시오 샤 (루신교 탈퇴한 전 멤버)

- 홍씨 (자식이 루신교 가입함)

- 징징의 어머니

 

 

이 리스트를 보면 반전이 밝혀지는데

공씨는 징징의 스토커가 아니라 

루신교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사람이었던 것.

게임발매 전 홍보용 떡밥에 이렇게 반전을 넣다니

 

 

 

 

4명과의 핸드폰 대화기록엔 공씨가 지금까지 했었던 일들을 추측할 수 있었다

 

 

1번째 대화는 제프 리우

이 둘은 서로 알던 사이.

공씨는 제프와 함께 루신교에 대한 비밀을 조사하고 있었다.
너무 깊게 루신교에 파고드는 공씨를 걱정하자 
그는 제프에게 돈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며 자기 과거를 털어놓는다

자신에겐 어렸을 때 함께 놀던 친척누나가 있었는데
어느날 예기치도 못하게 실종되었다고.
그리고 커서야 알게된 게
친척누나 집안에 어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단 걸 깨닫고
그 사건 때문에 오랫동안 혼란스러워했고 진실을 찾으려 했다는 것.

 

 

이게 루신교와 관계있는 거 같냐고 묻자
자세히 모르겠지만 지금 기회가 생겼고

비극이 반복되는 걸 원치 않으며

누군가는 이모에게 무슨일이 생겼는지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결국 루신교는 공씨가 뒤를 캐는 걸 눈치채고 결국 그의 존재가 발각된다

카페에 스토커 인상착의가 붙은 것도 

사실 루신교 캘려고 했던 공씨였던 것.

 

12월 24일, 공씨는 제프에게 오지 말라고 한 뒤 

(아마 크리스마스에 징징을 찾으러 간 것과 관련된 듯)

 

12월 25일, 공씨가 드랍박스 링크를 하나 보낸 뒤

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링크 클릭하면 드랍박스엔 meowmeow 야옹야옹이라 적힌 빈 폴더만 있다.
아니 파일을 주려면 제대로 첨부할 것이지 

폴더만 딸랑 던지면 어쩌라고

 

 

두번째는 시오 샤, 루신교의 전 멤버
현재는 탈퇴했고 루신교의 구린 점들을 공씨에게 폭로했다.

처음엔 일반적인 사회복지와 관련된 종교단체인 줄 알았는데

(루신청년봉사단 홈페이지를 보면 자원봉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음)

 

일하는 방식이 진짜 이상하고 루트불명의 현금 자금원이 많았음.

그러면서 정작 대부분의 돈을 필요한 이들에게 사용되지 않아서 

6개월 있다가 탈퇴했다고 한다.

 

세 번째는 홍 씨..이름은 안나옴.

자식이 루신교에 들어갔다고.

 

어느날 2박 3일 이 종교단체에서 캠프를 가고 고열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런데 며칠 후 씻은듯 병이 다 나았다고.

그 뒤로도 자식은 매일마다 냉수마찰을 하고 그게 그들의 죄를 씻어줄 거라고 말한다.

아이고 저러다 급성 저체온증 걸리지

 

이후 루신교에 들어간 자식이 이전과 너무나 달라졌다고 공씨에게 도움을 요청함.
 

 

 

마지막 대화내역은 징징의 어머니와의 대화.

징징이 작년부터 집에 계속 안들어오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얘기하면서

징징에 대한 상황을 조사해달라고 공씨에게 부탁했던 것.

 

 

편모가정인 징징의 집안은 가난해서 엄마가 알바를 시작했는데
징징은 엄마에게 이혼수당에 대해 계속 캐물으며 과도한 생활비를 요구했다고.

최근엔 딸이 학교도 가지 않는다는 얘기를 대학에서 전달받고 

교수와 학생들 모두 징징이 뭘 하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

그래서 공씨가 징징의 상황에 대해 추적하며 알려주고 있는 거였다고 한다.

 

12월 25일에 공씨가 징징을 붙잡은 것도

겨우 징징과 접촉할 기회를 잡아 

사이비에 빼내서 엄마한테 돌려보내려고 했던 거였고.

 

 

공씨의 핸드폰은 대화기록 외에 남은 단서는 폴더 안의 사진 뿐

폴더를 여니 고양이사진 7장이 뿅.

네??? 갑자기 고양이요???? 귀엽긴 하지만 왜?????

 

 

하지만 귀엽다

공씨가 찍은 스트릿 출신 길냥이인가보다

 

근데 위에서 공씨가 제프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가 기억해보니

드랍박스의 링크를 타고 가면 냥냥 이란 폴더만 있고 그 안엔 아무것도 없음

공씨가 제프에게 보내려던 단서는 이 사진이자

플레이어들에게 다음 부분으로 넘어갈 수 있는 힌트인 거

 

 

드랍 박스 안 냥냥 이게 키워드임

공씨 사진 중 상자 안에 들어간 고양이 사진을 zip파일 변환하면

 

 

 

 

here you go란 파일을 확인할 수 잇음

폴더 안을 보면

 

 

 

성의없는 이름과 함께

6개의 점과 선으로 이뤄진 이미지 파일이 있다

이게 뭐냐면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로 익숙한 모스부호였음

모스부호를 해독하면 숫자와 영어로 이뤄진 글자 6개가 나옴

 

이 이미지가 들어간 폴더는 here you go

어느 장소들의 위도,경도를 표시한 좌표를 알리는 정보였던 것.

 

 

이 지역들은 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 타이난 등

6개의 시에 위치하고 있는 가게들을 찍고 있었던 거

 

이제 다시 오프라인에서 단서를 찾으러 고고.

 

 

 

1월 23일, 좌표에 찍힌 상점들 중 유튜버는 파티원을 모아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가게를 방문하기로 한다.

 

 

지나가다가

단서일지도 모르는 스트릿 캣도 한 컷

 

 

좌표찍힌 장소가 기념품이나 악세사리 가게인가 보다.

가게에 들어가니 고양이 커튼이 쳐진 선반을 발견한 플레이어

콧수염이 귀엽지만 암만 봐도 수상하다.

 

 

커튼 뒷편에는 크래프트 종이봉투 안에 있는 CD가 쌓여있다

NT 십딸러...그니까 한국돈으로 사백원 하는 CD를 구매하니

아래엔 일련번호인듯 뭔가 숫자가 써져있다.

 

 

며칠 전 플로피디스크의 악몽을 잊지 못한 팀원들은

이번에 cd 리더기도 돌아가는 노트북을 야무지게 챙겼다

cd를 돌려보니 '작은 루신 계단을 오르네'라는 플래시 게임이 들어가있다.

 

 

 

앗 게임회사가 주는 신작게임인가 두근두근 열어보니

이것도 엿먹이는 게임이었음

클리어가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국의 플레이어들은 길가에 앉아 저 허접한 게임을 플레이하며

이게 단순히 계단 올라가는 게 아니라 뭔가 더 있을 거라 직감한다.

 

 

캐릭터가 계단을 오르는 고전게임을 패러디한 게임화면은 이렇게 생겼다.

못...생겼....어...... 옛날에 이런 플래시겜 많이 본 거 같기도

저 노란쌰쓰 캐릭터가 계속 위로 올라가야 되는데 

계단에서 떨어지거나 올라가는게 너무 늦어지면 게임오버

 

하단엔 현재 몇층인지 표시중임 

근데 클리어가 안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bit 음악이 뚱땅거리는 무간지옥예서 노란쌰쓰가 무수히 낙사할 쯤 

누군가 게임 클리어 방법을 발견함

 

게임의 숨겨진 루트로 이동하는 방법은

맨 처음 시작화면에서 하단버튼을 누르면 

바닥이 뚫리고 새로운 지옥맵이 등장한다.

 

게임화면이 깨지고 음악도 기괴해짐

공포게임 짬빠 어디 안가

 

 

게임 클리어방법은 그렇게 아래 10층...

그니까 불교의 지옥 10층을 의미하는 거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까지 이동하면 트로피와 함께 30번째 계단에서 기도하라는 문구가 뜸.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 저 가증스러운 안경캐와 함께 맵이 원상복귀된다.

문구에 적힌 대로 계단 30개를 오른 뒤 

기도하는 제스처인 하단 버튼을 누르면

 

갑자기 겜 종료되고 오류난 것처럼 bgm이 드드드듣ㄷ그드득 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상한 그림이 뜸

여기에서까지 무서운 걸 넣다니

 

클리어시 나오는 그림들은 타이베이, 가오슝 등 지역마다 전부 달랐다.

각 지역에서 나온 클리어 이미지 6개를 전부 합치면 루신교 로고와 함께 qr코드가 뜬다

 

 

하필 유튜버 큐알코드가 눈깔처럼 무섭게 나와가지고

이 qr코드를 인식하면 'to jeff'란 문서를 얻게 된다

 

이 문서가 공씨가 제프에게 정말로 전달하고자 했던 파일이었던 것.

지금까지 공씨가 루신교에 대한 자료를 스크랩한 폴더로

루신교의 과거와 비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맨 마지막 페이지엔 이 링크를 열어봐라는 문구와 함께

레드캔들게임사의 홈페이지 주소가 적혀있다.

이제 엔딩인가

 

 

공식 홈페이지 ~이 페이지가 엔딩입니다 환원 ARG를 참여해주셔서 ㄳㄳ~ 팝업창과 함께

참가자의 이메일과 크래프트지에 적혀진 코드를 입력해주세요 하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그렇게 아 재밌었당 징징이랑 공씨는 그럼 어떻게 된거지?

본편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겜발매되면 알겠지

본편 궁금궁금 기다리면 다 끝난 줄 알았다.

그랬는데.....

 

 

게임 발매 전의 홍보용 ARG는 끝난 줄 알았으나
며칠 후 메인인물이자 행방불명 상태였던 징징의 인스타그램이 새로 업데이트 되었다.

 

 

 

 

 

머리도 자르고 저 노란쌰쓰 설마

징징은 인스타 영상으로 지금 자신은 안전하고 다 괜찮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과거 인스타에 숨김처리 되었던 사진들이 다 공개로 바뀌었는데

 

 

비공개 처리되었던 사진들은 다 루신교에 대한 것.

징징은 루신교의 교주가 치료없이 병든 사람들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아냐 그런 게 있으면 병원은 왜 있냐

 

그리고 루신교를 포교하면서 루신교에 들어오지 않는 친구들은

그 업을 받을 거라고 말하는 친구와의 라인대화캡쳐도 공개됨 

삑 전형적인 사이비 논리입니다

 

숨겨진 게시물을 보면

징징은 이미 사이비에 깊게 빠져서 세뇌된 상태였음 

 

 

현재 자신은 루신청년봉사단의 간부 지엔 징징이라 소개하면서
마지막 영상에서 현재 루신교 교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영원히 그를 따를 거라고 인사한다
근데 저 노란샤쓰 뒤 뭔가 익숙한 그림이...

 

 

 

게임 본편 만악의 원흉인 자고관음

이 루신교는 게임 본편에 나오는 자고관음을 믿는 종교와 연결되어 있던 것

 

 

어쨌거나 이 ARG의 의미는 

저 사이비 종교에 대한 내력이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이제 진짜 모두가 끝난 줄 알았는데 

이번엔 정말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또 뭐가 튀어나옴

 

 

 

 

 

 

 

겜 발매만을 두근두근 기다리며

반교ARG때부터 만들어졌던 겜덕모임의 디스코드에 누군가 글을 올림

또 노란쌰쓰야 시벌탱!

근데 저 이름이랑 얼굴 어딘가 익숙한데..?

 

아니 첫날에 기도법 알려주던 싱웨이 형제님이잖아

 

 

형제님은 댓글로 모든 사람들의 참여에 감사한다고 인사하며
자신들은 공씨에 대한 정보를 얻게되었다고 얘기함

모두가 ???? 이게 뭐야 자와자와 혼란에 빠지고
메일을 확인해보라는 댓글이 뜸

 

 

메일을 확인하니 Wu Ae,

그러니까 처음에 블박영상을 공개하고 공씨 핸드폰에 담긴 정보를 준 운전자가

다시 메일을 보내고 구글 드라이브링크를 함께 첨부한다

 

메일에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블박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던 자신은 사실 원싱, 

ARG 초반에 만난 루신교 사람인 거였음

당신이 거기서 왜나와

 

이 스토커 취급당한 공씨는 원래 루신교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그의 정체를 루신교에 들켜버림

그래서 루신교는 징징을 이용해서 스토커란 누명을 씌우고

그를 잡으려는 미끼로 내보낸 거였음
저 미친 단체가 머리 굴린 거

 

크리스마스 블박을 다시 보면

징징은 가오슝에 가서

(이건 아리까리해서 자세히 안적었는데 

징징 아빠가 가오슝에 살던가 그래서 이쪽으로 간거로 추측. 

원래는 장소훼이크로 플레이어들에게 혼란을 주려던 장치였는듯)
일부러 공씨의 정체를 노출시키려고 했던 것.

이 둘의 다툼을 블박으로 찍은 건 원싱이었고

우연인 척 말린 뒤 공씨가 떨어트린 전화기를 든 것도 원싱.

 

루신교도 예상못한 건 공씨의 핸드폰에 담긴 정보였음

공씨 핸드폰에 있던 내용(=제프에게 보낸 문서)으로 

루신교가 그녀를 수년간 속이고 있단 걸 알게됨
그래서 원싱은 루신교를 배신하기로 결정하고 공씨를 비밀리에 도움

 

 

원싱의 협조 이후, 공씨에 대한 단서가 사라지자

루신교는 여기에 스파이가 있다고 의심함

 

그래서 징징에게 스토커가 쫓아오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라고 했던 것.

그게 제일 처음, 징징의 인스타 상단에 나왔던 영상으로

1월 15일, 이벤트가 시작되기 4일 전 올라온 거였음

 

 

플레이어들이 처음 의심했던 것과 달리

원싱은 공씨가 이상한 스토커가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왜 갑자기 스토커가 날 쫓고있단 내용 이후 

징징이 실종되었는지 혼란스러워함

 

 

1월 19일, 원싱은 새 멤버들을 입교시키려는 감사제에 이용하여 

나는 스토커가 분실한 걸 알고 있다~ 얘기하면서 
이 루신교에 대한 정보들을 공적인 메스컴에 폭로하려고 했음

 

 

근데 같은 시간, 플레이어들이 디스코드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공연하게 공씨에 대한 정보를 노출시키고 너무 빨리 그의 정체를 밝혀내버린 것.

그리고 디스코드에 잠입했던 루신교 중 한 명이

먼저 공씨가 갖고 있던 정보를 알게 됨.
그 뿐만 아니라 내부스파이가 원싱이라는 것도 밝혀내고.

플레이어들은 루신교에 의해 놀아난 셈이었음.

 

 

 

 

원싱이 보낸 드라이브 링크에 담긴 건 한 음성파일로
누군가의 통화내역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음.

'그 남자 찾았다고
아, 궁리팡의 조카?
그게 벌써 20년도 전이네...
좀 그렇지...'
그러면서 사건을 무마시키려는 말을 함

 

 

즉 루신교의 정체를 밝혀내려던 공씨는

본편 은퇴한 슈퍼스타였던 궁리팡의 조카이자, 두메이신의 친척동생.

 

편의상 한문 그대로 직역해서 공씨라 불렀는데

알고보니 궁리팡과 같은 성씨였음

발매홍보용 ARG에 이런 빅피쳐와 떡밥이라니.

 

 

다음 내용은 어떻게 될까요!

그건 환원을 플레이해보세요!

이렇게 떡밥을 뿌리면서 ARG는 완전히 끝이 났다.

 

 

 

이 게임의 참여자들은 자신만의 신념-선의에서 비롯된 마음으로 

징징을 돕고 저 스토커의 정체를 찾아내고자 했지만

간혹 그 신념에서 비롯된 도움은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음.

그리고 이건 본편 주제와도 이어지는 내용,

 

 

이렇게 게임사에게 뒤통수와 앞통수를 연달아 맞은 시점에서 플레이어들은

게임이 완전히 끝난 건가???? 아님 또 뭔가 있는건가??? 

공씨와 원싱은 어떻게 된겨??? 우리가 일을 악화시킨 거??? 혼란에 빠짐

그리고 관계자 공식 ARG종료 발표 서한이 뜸

대충 내용은 이럼

 

 

니하오 모두들 ARG에 참가해줘서 쎼쎼
에브리바디 즐거웠길 바람
이 ARG는 1년 전부터 계획했음 

 

사실 오프라인 요소가 추가되면서 진행방식이 많이 복잡했지

우리도 이런건 처음이라 쏘리

진행 중 주변 가게와 사람들을 방해해서 몹시 죄송

사실 결과적으로 많은 비상과 버그상황 발생

갑자기 참가자 수가 늘어난 건 우리도 예상 못함

(여담 : 이 사람들은 반교 처음 제작시 찐겜덕후들만 하겠지 만들었다가 예상못한 흥행에 몹시 당황함)

 

미흡한 준비 미안ㅠ 다같이 즐겁자고 하는 게임이잖아 싸우지망ㅠ

(플로피디스크 단서 풀 때 다른 팀에선 분열이 일어났다고 함)

우리 팀원 14명이서 겜 제작하면서 이벤트도 기획해야 됐음ㅠ

사실 너네가 본 배우 대부분 우리 게임직원임(이건 다 아는 사실)

야근으로 갈려갈려 했지만 모두 즐거움

 

다시 한 번 플레이어들의 진행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ps. 사실 ARG에 대한 보상은 없엉 과정이 전부니까 화내지망
곧 스팀에서 보길 바람 윙크

 

...ㅠㅠㅠㅠㅠㅠㅠ

ARG에 이렇게나 공들였는데ㅠㅠㅠ

 

 

 

 

다큐 마무리는 플레이어들의 비하인드 영상으로 끝남

 

지금 몇시야 몇시!

카페 앞 대기 중 잠깐 호다닥 나가는 npc에게 장난치는 플레이어들

 

 

 

첫날 단서 찾을 때 다같이 모여 나란히 나란히 15명 넘게 걸으며

강제인싸모임이 되자 겁먹은 학생들

 

 

 

야생의 NPC3을 발견했다!

산책 중인 것 같다!

 

 

 

 

 

아이고 형제님

인사 잘 받아주는 착한 npc

 

이벤트 2일 째, 이젠 익숙해진 카페 직원에게 물음

'어제 몇 병정도 나눠준 거 같아요?'

'한 6박스..?'

하루동안 100명 넘게 참가했음 진짜 혼잡할 만 했네.

 

 

공씨 dlc 내놔주세요 우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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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씨가 수집했던 루신교의 자료, 자고관음을 믿던 사이비 종교의 본체의 내력은 아래와 같다.

 

 

 

1. 루신교 성명서 - 민국76년(1987년)
이 협회는 다른 지사를 인정하지 않음.
신자들의 사적 행위에 대해선 본 법회가 인정하지 않고 법적 책임도 지지 않음.
최근 일어난 사건에 대해선 우리 법회의 규칙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우리와 연관없는 일이므로 앞으로 이 사항에 대핸 응답하지 않겠음

본편스포 = 1987년은 두메이신이 죽은 해.

지금 허선생때문에 일어났던 본편의 사건은 우리와 관계없다고 발빼고 있는 내용.

 

 

2. 민국78년(1989년)
-4월 루신교 1대 교주인 루공밍이 타이베이 모임에서 연설함
-같은 해 6월, 루공밍이 은퇴하고 루디안파라는 인물이 제 2대 교주가 됨

 

 

3. 신문기사의 고발 - 루신교 캠프 후 고열발생한 학생
-황씨 성을 가진 학생은 캠프 참여 후 집에 돌아와서 3일간 고열을 앓았다고 함
애는 정신과 육체의 죄를 씻는 중이라 계속 말하고 가방에서 이상한 색의 물과 젖은 옷을 발견함
캠프에서 학대당했다고 의심받음
= 공씨와 대화했던 3번째 인물, 황씨의 자식에 관한 뉴스기사임

 

 

4. 자금비리에 대한 항의시위기사

2번째 인물, 시오 샤가 언급했던 내용으로

거액의 기부금를 받고선 기부내역은 밝히지 않는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다고 함

 

공씨는 이 시위참여자들을 인터뷰함
한 가정주부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여러번 기부금 뜯겼다고 말함
그래놓고 아이가 퇴학을 당하니 정성이 부족했네 하면서 돈 더 뜯어갈려고 했다는 걸 적어둠

 

5. 루신교 멤버들

이후 공씨가 11월동안 루신교 사람들을 추적하면서 찍은 사람들 스크랩을 보여주다가

 

 

 

6. 엔딩

마지막 페이지에 이 사이트를 열어보라며 한 링크를 적어둠

그게 ARG 엔딩의 링크

 

 

 

 

 

 

루신교와 루신청년봉사단의 정체

 

실제 루신교의 명칭은 陸心助法會...육심조법회.

루공밍이 만든 종교로 자고관음을 믿는 사이비 단체였음. 

1대 교주 루 공밍은 1989년을 마지막으로 활동한 뒤 그의 제자인 루 디안파가 뒤를 이음

루공밍는 존경받는 교주였으며 10년이상 가입한 회원은 홍사(弘師)라고 지칭되는 이름이 따로 있었음

어쨌든 선생님 비슷한 단어로 불린다는거 같은데.

서로를 부르는 독특한 명칭, 인사법이 있으나 그 의미는 알려지지 않음

(이게 ARG에서 싱웨이 형제님이 알려준 거)

 

이 루신교의 활동 중 하나는 명상을 위해 산에서 캠프를 하며 호흡을 배우기도 함(황씨 자식이 참가했던 캠프)

루신교에 대해 친화적인 가게가 있으며 주로 루신교가 포교활동을 하는 거점 중 하나.
그게 ARG에 나온 카페와 인디음악가게.

 

그 외엔 산하조직인 루신청년봉사단이 있음.

이 루신청년봉사단은 전국 대학에 있는 조직으로 87년 루공밍에 의해 설립됨

루공밍 교주가 자기 옛날 있었던 일화를 얘기하면서

모두에게 친절하게 지내라...가난한 사람을 도와라... 하는 봉사단체를 만든 것 같은데
설립년도 보면 본편사건 이후 여론 안좋아지니 그거 덮으려고 만든것 같은 뒤구린 스멜

 

그리고 매년마다 청년봉사단에선 감사제를 진행함.

지금 보니까 ARG에 나왔던 카페 이름도 love cafe로

이게 진짜 카페이름인건지 아니면 가상의 이름인지 모르겠는데

구글좌표에 떴던 거면 아무래도 진짜이름인 듯.

이 봉사단은 지구 별로 나뉘어지며 지구 별 간부들이 있음. 

간부들은 교주에 의해 개인적으로 선정됨
그니까 징징도 이 ARG 이후 교주에 의해 간부로 발탁된 듯.

 

게임에서 나오는 루신교는 허선생네 집 앞에 있던 명판에도 언급된다.

그치만 게임에서는 해당 종교에 대해 깊게 나오지 않았고, 본편이후 루신교는 우리 허선생과는 관련없음 손절함

 

 

3, 교주 루공밍과 자고관음을 믿는 사이비종교를 설립한 이유

 

저 교주에 대한 내력은 청년봉사단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있다.

 

~오마니를 잊지 못한 어린시절~
위대하신 루공밍 선생님은 있는 집 집안 자식이었으나
그의 현명하신 어머니는 고난의 미덕을 항상 가르쳐주셨고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아마 어렸을 때부터 정신이상이 있었는지 7살 때 자고관음이 빛을 발하는 걸 보았다고.

~남들과 다른 학창시절~
유복했으나 힘든 길을 스스로 택했다고 함

어머니의 가르침을(니가 있는 집 자식으로 태어나 부족함없이 자라고 있지만 삶엔 고난이 있단 걸 명심해라 그런 거겠지)

똥꾸멍으로 처들었는지 블랙회사에 스스로 들어가는 기행을 저지름 

 

~상사의 말을 하늘처럼 듣던 사회생활 초기~
블랙회사에서 미친 상사놈을 만났는지 

모든 사람들에게 사무실에 있는동안 항상 걸어다디고 서서 일하란 충고를 들음
제정신인 사람들은 다 탈출했으나 사이비교주 꿈나무 루공밍은 뭔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고 다리가 붓고 물집이 잡혔는데도 계속 걸음
그리고 3개월 뒤 다리가 걷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다시 태어난 것처럼 느껴졌다고 함

 

~청년봉사단 설립~
이게 진짜 사이비 같은 이유인데...
루공밍이 학생 때 친구들과 4명이서 여행을 갔을 때 길에서 거지노인을 발견함.

루공밍은 고민하다 자신이 가진 마지막 식량을 주려고 했지만 친구들은 그를 막음
그 후 친구들은 병에 걸려 죽고 마지막 한 명만 목구멍에 종양이 생기고 정상적으로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음
루공밍은 나쁜 행동이 나쁜 보상으로 이뤄졌고

그와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관대히 대하면 좋은 보상이 올거라 생각함
그래서 그 거지노인을 찾아 다시 만나서 도와주니 친구의 종양이 약없이 치료됨

그 후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청년봉사단을 설립

와 정말 대단한 이유! 아프면 병원을 가라고!!!

 

그후 1989년 6월 1일 루공밍은 후임자에게 교주자릴 맡기고 은퇴함.
건강문제 때문에 은퇴했다는 소문도 있으나 자세한 건 밝혀지지 않음.

 

그러나 여전히 그가 루신교에 참여하고 있단 소문은 들려옴.

그 중 하나가 청년봉사단의 2019년 1월 감사제라는 소문도 있고.
일부 회원들은 최근 한 간부 선정이 루공밍의 입김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함
또 몇몇은 난 최근 루공밍이 진행하는 뭔가에 참여했다고 말하거나,

루 선생님은 최근 바쁘다 뭘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는 답변도 들어옴
(= 이건 ARG하는 날 npc에게 루공밍에 대한 질문 후 돌아온 답변.

즉 징징을 간부로 선정한 건 루공밍이고, 그걸 아는 회원은 소수고.

아마 플레이어들의 질문에 대해 여기까지 생각하고 이벤트를 진행한 듯)

 

 

 

여기까지가 ARG에 풀린 모든 떡밥으로 게임 플탐은 짧은데 뒷설정이 굉장히 많이 풀렸다. 

ARG가 본편에 나왔던 종교단체의 정체와 미래를 다룬 거라면, 티저와 게임내부에 실리지 않은 신문기사는 본편이 일어나기 전 집에서 일어난 과거의 이야기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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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http://luxincollegiateassociation.talewonder.com/3Bschoolclub-Aofk-home-19730517N/index.php

* ARG에 나왔던 사이비종교 공식 홈페이지

https://ayanechiang.github.io/arg.html

* 유저가 정리한 ARG를 포함한 환원 타임라인 (80년대 과거부터 현대까지, 자고관음을 믿던 종교와 관련된 내용)

https://ijuhsu.com/devotionarg02/

* arg 참가한 플레이어의 블로그 후기

 

 

환원:디보션 - 게임의 종교적 상징 의미 분석, 해설 (1)

 

환원:디보션 - 80년대 대만의 사회상과 소품 분석, 해설 (2)

 

환원:디보션 - 티저에서 밝혀진 과거의 뒷이야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