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만인디밴드 내한 왔니 - 아니

2025. 3. 5. 20:13Formosa/대만 밴드

728x90


눈 내리는 3월이지만 슬슬 2025 락페스티벌 라인업이 뜨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대만 밴드 대체 뭐가 온대는 거야 만대는 거야

 

분명 락페 가면 선택과 집중 하라는데

또 국내에서 마이너인 해외밴드 잡아서 집중과 집중만 하고 있음

 
올해도 너 아직도 그런거만 찾아 먹니..? 하는 덕질을 하고 있으니

스스로 보려고 정리하는 2025 페스티벌 (only대만 밴드) 내한 정리글.


 


1. 더 글로우 페스티벌 2025 - 데카 조인스 deca joins (3.29)

 


3월 첫 시작으로 대만의 유명인디밴드 중 하나인

데카 조인스(deca joins)가 스타트를 끊네요 느낌 좋아요


2013년에 결성한 인디 밴드지만, 여러 이름을 거쳐 현재의 데카 조인스가 된 건 2017년입니다.

재즈, 포스트록 스타일의 부드럽고도 퇴폐적인 음악에 몽환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곡들이 많습니다.

포스트록 취향 아니라고 지금 짧게 쓰고 있죠 
네 

 

그래도 이 곡 좋아요 

멤버들이 현재 본인들의 상태를 대표하고 있다는暗流 암류 Undercurrent


https://www.youtube.com/watch?v=lujWp8v1WX4

 

 

 

 

2.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2025  - 더 체어스 The Chairs (3.29)

 


올해 DMZ엔 의자악단(椅子樂團 yǐ zǐ lè tuán / The chairs) 이 옵니다

대만 인디음악계에서 유명한 밴드 중 하나로

2019년 금곡장에서 최우수가창그룹상을 수상했었네요

인터뷰 찾아보니 일본엔 몇 번 공연한 거 같은데 한국은 처음 내한인 듯

 

오 흰개


더 체어스는 타이중 출신의 3인조 밴드로

학창시절 기타 동아리에서 만난 걸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는데요. 

초창기엔 다들 기타만 쳐서 작은 의자를 박자맞추는 드럼 대신 사용하다가

급하게 콘테스트 참여 전 밴드이름이 필요해서 얼레벌레 chairs로 지었다고

그리고 대회 우승함 만세!

 

고등학교 시절부터 기타동아리를 하다가 2016년 졸업하면서 기념으로 앨범을 낸 거였는데

크게 인기를 끌어서 진지하게 밴드활동을 고려했다고 하네요

첫 앨범이 최우수 신인상과 최우수 포크앨범상에 노미되었으면 아 음악활동 계속 해야지

 

 

앨범커버들도 느낌좋아요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으론 선셋롤러코스터와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밴드입니다

사이키델릭하면서도 어쿠스틱 & 복고풍의 멜로디에 진지한 가사의 곡이 많은데요


좋은밴드죠,,,,,,,,,, 취향이 아니라 그렇지,,,,,,,,,,,,,,,,

민속,,,민속밴드를 내놔요,,,,

 

작년에 9m88 왔을 때 갔었어야 했는데

관객들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추천곡은 더 체어스 가장 유명한 노래 중 하나인Maybe Maybe

https://www.youtube.com/watch?v=Tnp0DySxH7s

 

 

3. 동양표준음향사 ROOTS NOW VOL.3 - 동근생 同根生 A_Root (4.19)

 

 

 

 

위에서 민속밴드 부르짖었는데

진짜 동근생이 오네요 만세! 드림컴트루!!!

 

근데 일정상 못감 

하필 지금 

하필 이때 

나를 도와주소서 신이여 

 

없어졌다 싶으면 버릇없이 튀어나오는 뮤덕 자아 때문에!!!!!!!

 

 

 

동근생에 대해서는 예전에 티스토리 털어먹기 프로젝트로 적었는데요(링크)

최근 싱글 중 하나인 《咚咚 콩콩》은 한국의 '콩콩콩 귀신'을 두 연인의 이야기로 재해석한 곡입니다. 

 

괜찮아 你来到我身边
어떡해 我回到你身边
괜찮아 你来到我身边
인생은 언제나 변할 것이다

 

그래서 노래 가사에서도 한국어가 섞여있는데요 저 괴담에 연인 버전도 있었던...가?

야자 있던 시대의 학교괴담만 기억하던 사람에겐 낯설다

하지만 앨범커버가 귀여운 걸 그럼 된 거 아닐까

 

 

추천 곡은 臺灣文蛤

곡 제목이 '대만조개'인데요. 대만에서 흔히 먹는 양식조개가 외래종이 아니라, 대만 토종이라는 게 2023년에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 이전까지는 100년 전 일치시기에 유입된 조개인 줄 았았다고.

대만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곡이라 아주 맘에 들어요!

 

 

 

 

관련된 내용은 아래에서 더.

https://backup899.tistory.com/61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8.억압된 귀신들의 목소리를 내다 同根生 (A_Root)

마음 속 괴물을 풀어내는 민요 同根生 tóng gēn shēng (A_Root) 동근생 同根生은 최근 트위터에서 김이삭 작가님이 추천하셔서 들어봤는데 취향이길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2016년에 결성되어 동근

backup899.tistory.com

 

공연정보는 인스타그램에서.

https://www.instagram.com/p/DHpaffTyhgC/?img_index=1

 

 

 


 


올해 내한할 것 같은 해외 밴드는 일본의 섬머소닉이나 후지 락페스티벌에서 먼저 보라고 하는데요. 

3월 초 현재 뜬 라인업에선 후지록에서 혁오 & 선셋롤러코스터가 있네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단콘한다고 들었는데 국내 페스티벌에도 오지 않을까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메가포트 페스티벌도 작년에 펜타포트와 연계했던가... 기억이 가물하네.. 

여튼 대만 페스티벌 하나와 펜타포트가 밴드 트레이딩 했었는데요

거기 라인업 뜨면 펜타 내한밴드 추측할 수 있을 듯

2025년 메가포트에선 3월에 내한하는 데카 조인스와

한국에서도 여러 번 내한공연왔던 I mean us(소개링크)가 올라옵니다

 

개인적 내한 소취는 혈육과즙기(Flesh Juicer / 소개링크)인데

민속메탈 내한이라니 꿈도 크지

올해 국제도서전에 촌사람(소개링크) 오는 게 더 빠를 듯

 

 

그 외에도 가능성 높은 건 미수집단(Amazing Show / 소개링크).. 여기도 몇 년 전 내한했고요

노왕악단이나 무망합작사(No-nonsense Collective / 소개링크)는

걍 제가 듣고 싶은 밴드라 적어봄

 

어차피 내한가능성이 모두 0 아니면 1이니

꿈 좀 크게 가져볼 수 있지

 

 

올해도 메가포트에 나오는 정의농(鄭宜農 Enno Cheng)과 이랑

합동 공연을 자주 하시던데 이 분들도 가능성 있지 않을까 생각중


추가로 2월 타이중에서 열린 이머지 페스티벌에선

한국의 인디밴드가 여럿 공연했었습니다

드래곤포니, 롤링쿼터츠, 87댄스, 리도어가 갔었는데요

여기도 메가포트랑 좀 겹치는 밴드가 많네요

 

그렇다면 여기 밴드에서도 내한할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 희망찬 사고

...는 일단 더 체어스 확정!

 


 

라인업 뜨는 대로 차차 업데이트 예정


아팝페 작년에 우리 차오동으로 행복했잖어 

또 쩔어주는 대만밴드 데려올거지요 제발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