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포 영화, 반교:디텐션 해석 - 영화편 : 복선, 상징, 역사적 설명글 (7)

2022. 4. 13. 23:09Formosa/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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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반교 영화 결말을 포함하여 원작인 게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 유튜브에서 이 글 출처로 표기해서 영상올리셨던데요. 블로그에 댓글이라도 남기지 그랬어요 어이가 아리마셍
 



예전에 따로 글 올렸다가 여기에는 백업을 안한 것 같아서 함께 올립니다.
제작사의 신작게임 나인솔즈는 여전히 펀딩 중이니 많관부 많관부 멀티엔딩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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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솔즈

Red Candle Games가 선보이는 타오 펑크 스타일 2D 액션 어드벤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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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개봉 전 GV로 반교:디텐션 시사회를 보고 왔다.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부국제 이후 정식상영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반교:디텐션이 대만,홍콩 중어권 외 국가에선 (공포영화라 중국에선 상영불가. 영화 개봉 전엔 게임도 간간히 언급된 듯 한데 영화 개봉 후 언급금지되었다고. 하여간 뭐하는 건지) 일찍 개봉한 것 같다.

원작은 동명의 2D 횡스크롤 공포게임이고, 존 쉬 감독이 대만에서 유명한 겜덕후라서 게임 오픈 첫 날 플레이하고 영화 만들었으면 좋겠다 앓을 정도로 원작에 대한 애정이 컸다고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영화에 나온 소품, 배경 등 세세한 곳에서 원작을 반영하며 깊은 애정이 보이는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론 사일런트 힐 이후 게임 원작의 공포영화 중 손꼽히는 수작이 아닐까 싶다. 같은 게임사의 후속작인 환원,디텐션도 영화화 확정되었고 존 쉬 감독과 제작진이 또다시 참여하게 된다는데 많은 기대중이다.

반교 : 디텐션은 공포영화지만 감독 본인이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전형적인 공포영화 라기보단 '도교판타지 어드벤쳐 드라마'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서 공포영화는 잘 못보지만 그냥저냥 무서워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점프스퀘어 장면도 나오기 전 음악으로 미리 예고해주는 친절한 영화에다가 잔인한 장면은 2~3신 정도다.

 공포물이라 생각하면 약간 실망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공포가 되는 것은 계엄령이 내려졌던 숨막히던 현실이기 때문이다. 읽은 책, 좋아하는 영화, 싫어하는 사람을 언급하면 이러한 '생각'이 범죄가 되고 고발되면 국가에 의해 잡혀가던 현실의 과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자유를 억압받던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사랑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된다.

여튼 게임과 마찬가지로 반교:디텐션 영화 역시 대만의 문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상징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 게임을 플레이해 본 사람이면 저게 무슨 맥락에서 나왔는지 알아챌 수 있으나 영화에선 그렇게 자세히 해설하지 않고 대만의 문화 중 하나라서 그냥 그렇습니다, 넘어간 장면들이 많다. 게임에 대한 얘기도 할 겸 반교:디텐션에 나왔던 상징들을 분석,해설하는 글을 써보고자 한다.

 
 

반교 영화에 나오는 역사와 숫자

1. '백색테러'시기의 대만

먼저 반교:디텐션의 배경인 1962년의 대만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고자 한다.

중국에서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인 국공내전이 일어난 뒤, 패배한 장제스와 국민당은 대만으로 넘어왔다. 이때 건너온 외성인은 대부분 국가 권력자, 군인이었고 청나라 시기 대만에 이주한 본성인을 차별대우하면서 갈등은 커져갔다. 이 갈등은 대만 현대사 중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1947년 228사건이 일어나던 계기가 되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처럼 정부관료의 폭압에 항의하여 국가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직접적인 시위가 일어났고, 군과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많은 시민들이 학살당했다.

계엄령은 그 후 2년 뒤인 1949년, 정부에 의해 실행되었고 1987년까지 약 38년간 계속되었다. 정부에 의해 이념이 통제되고 고문과 고발로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던 이 시기를 '백색테러' 라 일컫는다. 게임의 배경이 된 건 민국 51년, 1962년으로 계엄령이 선포되고 13년 후의 이야기다. 이 때의 자세한 상황은 영화 초반 프롤로그에서 언급된다.

2. 교복에 적힌 학생번호

3학년인 팡레이신의 학생번호는 원래 '5350126'이었으나 영화에선 '493856'으로 바뀌었다.

이는 49년 계엄령 시작, 38년 56일간의 계엄령 기간을 뜻한다.

청하오텅의 사진과 웨이의 학생번호

2학년인 웨이의 학생번호는 '501014'다.

이 숫자는 백색테러의 피해자인 청하오텅(鍾浩東)의 사형일인 1950년 10월 14일에서 따온 것으로 게임의 원형이 된 지룽중학사건(基隆中學事件)과 관련깊다. (당시 고등학교를 고급중학교라 불렀다)

영화에 나오는 취화(翠華)고급중학교의 이름은 대만의 지룽고급중학교에서 따온 것이다. 지룽고 근처의 경관이 아름다워 취강(翠崗)이라고도 불렸는데 취화의 취(翠)는 여기서 따온 것.

청하오텅은 지룽고급중학교의 교장이었다. 공산주의 사상을 다루던 광명보(光明報)라는 간행물을 발급하고 학생들의 독서모임을 만들고 국민당에 저항하도록 장려하는 좌파적 성향의 인물이었다. 그러나 1949년에 독서모임이 발각되어 교사들은 사형 선고를 받았고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2~10년형을 선고받았다. 청하오텅은 학교의 책임자로서 1950년 10월 14일 사형당했다. 지룽중학사건의 모티브는 반교의 프로토타입이 된 게임에서 언급되었으나 제작단계에서 삭제되었다.

3. 1984와 비밀독서모임

은선생 뒤에 놓여진 쑨원 초상화

반교:디텐션의 원작 게임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모티브로 한다고 밝힌다. 비밀독서모임이 이뤄지는 창고엔 쑨원의 거대한 초상화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 1984의 'big brother is watching you' 문구처럼 게임의 학교 곳곳엔 당시 대만의 총통인 장제스의 초상화와 동상이 존재한다. 그리고 국가의 보이지 않는 눈과 손인 바이 교관은 국가 권력을 대신하여 학생과 선생을 감시하고 학교의 군인을 통제한다.

1984에서 윈스턴이 잡혀가게 된 장소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줄리아와 밀회하던 상가 2층의 방이었다. 그 둘은 방에 걸린 액자 뒤에 있는 텔레스크린에 감시되고 있었고 정부에 잡혀들어간다. 국가체제를 의심하다 자유와 사랑으로 인해 파멸에 이르는 윈스턴의 모습을 생각하면 학교 옥상의 창고에 있는 쑨원의 거대 초상화와 독서모임, 웨이의 행적과 연관성이 있다.

( 영화볼 땐 장제스인 줄 알았는데... 장제스는 머머리고 쑨원은 그나마 모발이 좀 남아있어서... 쑨원 사후 장제스가 권력을 잡자 국민당의 창시자 초상화가 2층의 창고로 밀려난 것 역시 역사적 상황과 관계있었음) 

 

영화에 나오는 귀신들

 
반교 게임에 등장하는 귀신들
 
 

웨이와 팡을 쫓는 귀신은 거대한 교관의 모습이다. 이는 원작 게임에 나오는 등불을 든 차사 + 교관의 모습을 한 거대귀신을 합친 것이다.

귀신이 든 등불의 빛은 국가권력의 눈을 상징한다. 팡과 웨이는 귀신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간다. 문에서 새어나오는 빛을 피해 숨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원작 게임에선 귀신을 마주치면 숨을 죽여 피하는 민간신앙을 가져온 것이나, 마치 언제나 지켜보고 있는 국가권력에 들키지 않기 위해 숨죽은 듯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같다.

또한 이 교관모습의 귀신은 잡힌 희생양을 목졸라 죽인다. 이 거대한 귀신의 존재는 국가가 장악한 세력이다. 잡히게 되면 자아와 자유를 뺏기면서 목이 졸리고 숨이 막히는 소리를 낸다. 계엄령 시기의 질식할 것 같은 분위기는 이 당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포이자 두려움이었다.

거울의 알레고리는 영화에서 두 번에 걸쳐 나온다. 첫번째는 교무실에서 마주한 팡레이신 본인의 얼굴, 두번째는 거대귀신의 얼굴. 첫번째로 마주한 자신의 얼굴은 잊고싶은 기억이자 외면의 대상이다. 그러나 거대귀신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팡레이신은 '잊고 싶지 않다'라며 과거의 기억과 죄를 인정하자 거울은 깨진다. 초반에 마주한 팡 본인의 귀신이 얼굴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억은 거울과 같다, 영혼의 진실된 모습을 비춘다' 게임에서 언급된 대사와 같이 팡레이신의 지옥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서 죄를 직면하고 본인을 인정하고 싶지않은 마음이 거울 속 얼굴을 지우고 있었다.

비밀독서모임의 책들

반교 디텐션 영화에서 나오는 금서는 총 3가지 책이 언급된다. 첫번째 책 외에는 영화에서 새로 추가된 것이며 영화 전체의 주제를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1. 타고르 시집

The roots below the earth claim no rewards for making the branches fruitful.

"뿌리 밑의 흙은 대가없이 나무를 비옥하게 만든다" - 134

길잃은 새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타고르의 시는 게임에서도 중요한 문구다. 학교에서 유일하게 핀 수선화 아래에서 장선생으로 추정되는 사진에 적힌 시를 발견한다. 장선생을 향한 팡의 사랑고백이자, 위험한 걸 알면서도 학생들을 위해 비밀독서모임을 계속했던 인선생과 장선생의 의지, 그리고 목숨바쳐 민주화운동을 하며 자유를 쟁취하고자 했던 선대의 사람들이 후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영화에서 추가된 시는 위 시의 앞부분이다.

The leaf becomes flower when it loves

The flower becomes fruit when it worship

"잎은 사랑할 때 꽃이 된다

꽃은 숭배할 때 열매가 된다" - 133

길잃은 새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수선화같이 장선생을 사랑하던 팡레이신을 얘기하는 구절이다.

 

타고르, 정전둬 사진출처:중국인문학 데이터 아카이브
 
 

이 시집이 금서가 된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타고르가 인도독립운동을 옹호, 민족해방을 지원하며 이유도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번역가이자 사회활동가인 중국문학가 정전둬(鄭振鐸)가 이 책을 번역했기 때문이다. 정전둬는 4.12정변에 국민당 당국에게 혁명군중을 학살한 것을 항의하다 체포될 뻔했고 국민당은 정전둬의 번역서를 금서로 취급했다. 그래서 정전둬의 번역서들은 대부분 몰래 들어오거나 역자를 숨겨야 됐다.

 

2. 아버지와 아들

중국 현대문학가 바진. 사진출처:중국인문학 데이터 아카이브
 
 

 

팡이 웨이에게 빌려 학교의 거대한 반얀나무 아래 바이교관에게 건네는 책은 이반 투르게네프'아버지와 아들'이다.

19세기 러시아의 급진적인 아들과 보수적인 아버지 세대간 갈등을 다룬 소설로 러시아 작품이나 당시 대만은 반공,반러,반일체제였으며 러시아 신흥지식인 사상을 다룬 책이라 금서가 되었다. 그러나 이 책 역시 번역가 때문에 금서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번역가는 중국현대문학가 바진(巴金)으로 좌파성향의 아나키스트였다. 국공내전이후 중국에 머무르면서 번역서와 저서는 대만에서 금서취급당했다.

왜 하필 많은 금서 중 '아버지와 아들'이 비밀독서모임을 파멸로 이끈 열쇠가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아마 소설의 내용에 담긴 상징성이지 않을까. 소설에서 신흥지식인인 아들은 교육받은 엘리트고 아버지 세대의 권위를 거부하고 이성을 추구하는 인물이나 결국 사랑으로 인해 죽게 된다. 팡을 향한 짝사랑으로 웨이는 비밀독서모임의 책을 독단으로 빌려줬다가 모두를 파멸로 빠트린다. 구세대에 저항하여 지식과 자유를 추구하는 신세대였으나 사랑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험에 빠트리게 한 팡과 웨이 두 사람의 모습은 소설의 인물상과 겹친다.

3. 고민의 상징

"우리는 야만과 악마같은 본성이 있으나 신성함도 있다.

우리는 이기심에 대한 열망이 있으나 이타심에 대한 열망도 있다"

고민의 상징 - 쿠리야가와 하쿠손

 

감옥에서 장선생은 웨이에게 이 문구를 인용하면서 팡에게 책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한다.

영화에선 루쉰이 저자인 것처럼 나왔는데, 사실은 일본 문예평론가인 쿠리야가와 하쿠손(厨川白村)의 문예이론서고 루쉰이 번역했다. 문학에세이로도 볼 수 있는데 작가가 일본인이었고 좌파성향의 중국작가인 루쉰이 번역가을 해서 대만에서 금서가 되었다.

그러고보니 세 권 다 금서가 된 이유는 책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번역가와 관련이 있다. 흥미로워라. 기사를 더 찾아보니 대만의 사범대학교 번역연구소 교수 왈 세 권 모두 번역가가 반체제 지식인이라서 금서로 지정된 거라고.

'고민의 상징'과 번역가 루쉰. 사진출처:중국인문학 데이터 아카이브
 
 

 

이 책은 인간의 창작과 감정을 다룬 책으로 장선생은 위의 문구를 언급하며 야만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다. 독서모임을 걸리면 죽을 것을 알면서도 그의 행동은 신성과 이타심을 바탕으로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 말은 삶을 위해 위험한 비밀을 폭로한 팡과 웨이 두 사람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세 책은 모두 금서로 다뤄졌으나 국가를 전복시킬만한 사상을 다루지 않았다. '고작 책 읽은 것 뿐이잖아.' 비밀독서모임의 부원 중 하나는 책을 태우면서 이렇게 말한다. 민간신앙에서 복을 얻기 위해 태우는 지전을 증거를 없애고자 책과 함께 태우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지전 역시 게임의 요소 중 하나였다. 이 장면 보고 감독의 원작사랑에 감탄) 고작 책을 읽은 것이 국가전복을 일으키는 범죄라 선고 될 수 있었다. 영화에서 언급된 서적 모두 사랑과 인간의 감정을 다뤘으나 이런 책들까지 금서가 된 건 계엄령 시대의 상황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말도 안되는 상황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속 상징들

1. 영화 속 영화

팡레이신은 주말에 장선생과의 데이트를 꿈꾸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 영화관에서 나오는 작품은 1962년작 '좋은 이웃들(兩相好)'로 이웃이 된 본성인과 외성인의 갈등, 사랑을 다룬 러브코미디 영화다.

2. 비극의 노래 - 우야화(雨夜花)

팡레이신이 장선생에게 피아노 그림을 그려 알려준 노래는 '우야화'라는 민요로 대만일치시기에 유명작곡가이자 대만민요의 아버지라 불린 떵위셴(鄧雨賢)이 작곡했다.(게임에서는 팡레이신이 라디오로 노래를 들은 뒤 음악실 피아노로 직접 곡을 쳐야됐었다. 미친 원작반영2)

우야화는 1930년대 민남어로 작곡되었던 인기곡으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은 곡이었다. 그러나 은선생은 '그 노래는 곧 금지된다'며 부정적으로 말한다.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만의 검열역사를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노래는 대만일치시기에 황국신민화 정책으로 일본 군가로 사용된 뒤, 독립 이후 국민당은 일본군가로 사용됐다는 이유로 금지곡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거의 40년간 금지되었던 곡으로 20대에 이 노래를 불렀던 사람들은 60대가 되어서야 자유롭게 부를 수 있었던 셈이다.

 

雨夜花 雨夜花

受风雨吹落地

无人看见每日怨嗟

花谢落土不再回

비내리는 밤의 꽃아

비바람에 땅에 지고 마는구나

봐주는 이 없이 매일 원망하고 한탄하는구나

꽃은 시들고 떨어져서 다시는 피어나지 않구나

 

학교에 빠져나가지 못할 때, 아버지가 잡혀갈 때 영화에선 모두 비가 내린다.

팡레이신이 흥얼거리는 노래의 가사는 곧 닥칠 비극적인 상황을 암시하고 있다.

3. 흰 사슴이 수선화에게, 그리고 목

수선화와 흰 사슴의 상징이 영화에서 더 추가되었다. 장선생의 마지막 편지에 적힌 것처럼 수선화는 팡레이신, 흰 사슴은 장선생을 의미한다. 그리고 장선생의 대사에서 수선화는 '단순하고 자신의 세계를 산다.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다'라고 언급된다. 나르키소스의 수선화 전설을 생각하면 자기애와 확고한 사랑을 의미한다. 게임에선 팡레이신의 자기애가 부각되었다면 영화에선 장선생과의 사랑이 강조되어 확고한 사랑의 뜻을 가진다.

또한 역사적인 부분에서 생각하면 수선화는 대만 자생화가 아니기 때문에 장선생의 유학시절 경험했던 서양의 민주주의와 자유, 문화를 갈망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장선생은 상심한 팡에게 붉은 끈에 매달린 흰 사슴 목걸이를 선물한다. 붉은 끈으로 바뀐 것도 아마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게임에서 흰 사슴은 '비참한 자'와 '방황하는 자'를 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영화에선 언급되지 않았으나 팡은 흰사슴 목걸이를 장선생님이라 생각하여 악몽이 된 학교에서 게임 초반엔 흰사슴 목걸이를, 영화 초반에선 장선생을 찾아 헤맨다.

이 때 악몽 속 학교에서 자세히 보면 웨이의 목에 상처가 남아있다. 프롤로그에서 웨이가 고문을 당하면서 생긴 상처로 이 악몽은 고문 후 일어나는 웨이의 악몽 속이란 걸 암시한다. 또한 악몽 속 팡의 목에는 사슴 목걸이가 걸려있지 않다.

이 영화에서 잔인한 장면들은 다 목과 관련되어 있다. 교관귀신은 잡힌 자의 목을 졸라매며, 팡은 목에 올가미를 걸고, 웨이의 목에는 깊은 상처가 나게 된다. 이는 마치 국가권력에 의해 억압받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죽어가던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4. 인형극

독서모임에는 독서보다 손가락 인형극을 좋아하는 독서부원 유성걸(游聖傑)이 있다. 이 학생이 갖고 있는 책이 바이 교관에게 걸릴 뻔 하다가 웨이가 기지를 발휘해 가방 안의 인형을 꺼내어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인형은 대만의 전통인형극 '포대희(부다이시, 布袋戲)'에 쓰이는 인형이다.

유성걸은 비밀독서모임 학생이나 책보다 인형을 좋아하는 학생이라 언급된다. 투덜거리던 웨이에게 장선생은 유성걸을 비밀독서모임에 입부시킨 이유를 말하며 자유롭게 좋아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꼭두각시 인형은 국가에 의해 조종되는 시민을 상징하나, 동시에 유성걸은 비밀독서모임이 이뤄지는 창고에서 인형을 통해 자신의 의지가 담긴 말을 할 수 있었다.

악몽 속 학교에서 유성걸은 웨이에게 성룡군(聖龍君)인형의 머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형의 머리가 사라지고 유성걸은 자유를 박탈당했다는 의미로 추측할 수 있다. 이후 천장에 매달려서 삼베두건이 씌인 인형들은 말할 수 없고 볼 수도 없이 자유를 박탈당하고 주관이 소멸되는 시대를 상징한다.

게임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등장했던 이 인형은 영화로 각색되면서 유성걸의 포대희 연극으로 과거의 사건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바이교관은 학교에 이런 거 가져오지 말라고 주의주는데, 이는 역사적인 상황과도 관련깊다. 계엄령 시대에 포대희는 사람들의 집회를 막기 위해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오직 허락받은 극장에서만 공연할 수 있었다. 그리고 1952년부터 인형극에는 정치적인 입김까지 들어가면서 반공반러 주제의 극을 올려야 된다고 강요받았다. 그 뒤 극단들은 정부명령을 지키기 위해 공산주의자, 러시아인, 스파이가 들어간 극을 올려야 했다.

영화에 나오는 인형은 학교의 악당인 바이 교관을 상징하면서도 계엄령 당시 악당인형이 입고 있는 옷과 같다. 영화에 쓰이던 인형은 전통 포대희을 만드는 장인이 제작했다고.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으나 천장에 매달린 인형들 역시 게임의 한 장면이었다. 목을 매단 인형들 같기도 하고, 계엄령시대 국가에 의해 꼭두각시 인형처럼 조종되던 사람들 같기도 하다. 추가로 웨이가 마주한 과학실의 신체표본 역시 게임에 나오는 장소다. 백색테러 당시 신체표본은 실제 사람들이라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최근 루머가 사실이었다는 게 밝혀지기도 했고.

 
 

5. 팡레이신의 집 안에 있는 물건들

팡의 어머니는 집에 있는 불단에 기도를 드리면서 나무관세음보살 기도하며 소원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이 때 어머니가 기도드리며 던지는 것은 자오베이(筊杯)다. 민속신앙 중 하나인 즈쟈오(擲筊)라는 의식에 사용되는 도구로 신의 뜻을 예/아니오로 알려준다. 음양을 상징하는 쟈오베이는 게임에 나왔던 것처럼 3개의 향을 피우고 질문을 던진 뒤 신에게 예/아니오를 물어 소원이 이뤄지는지 점을 칠 때 사용한다.

게임에서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며, 영화 또한 마찬가지로 팡의 어머니는 걱정하는 팡의 말에 응하지 않고 오직 불단 앞에서 기도만 드린다. 이는 평소 아무말도 하지 않는 당시의 사람들을 상징한다. 모든 감정, 생각, 표현을 참고 이 모든 단어들은 신들에게만 전하고자 했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외면하며 팡은 등교하러 떠난다.

 
 

6. 붉은 촛불

영화에 나오는 촛불은 대부분 붉은 색의 촛불이다. 그 이유는 게임제작사의 이름이 '레드캔들게임즈(赤燭遊戲)'이기 때문이다. 게임 원작에서도 팡레이신은 붉은 양초를 들고 학교를 탐험하고 학교 곳곳엔 붉은 촛불들이 널려있다.

이 붉은 촛불들은 반교의 후속작 게임인 환원에서도 배경으로 볼 수 있다.

학교의 군인들

이 영화에 나오는 군인은 3명이다. 먼저 첫번째는 바이 교관. 한자 그대로 읽으면 백국봉이라 불리는 이 교관을 비롯하여 학교에 군인이 있는 이유는 국민당이 내린 계엄령 당시의 슬로건이 '당과 함께 학교를 짓고 학교를 이끌다'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불순세력을 감시하며 체포하는 것이 임무였다. 또한 학교 뿐 아니라 사회에는 군인 권력자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팡이 거리를 걸으며 듣던 반공,간첩신고 역시 같은 맥락이다.

두번째로 나오는 수위인 카오는 퇴역군인이다. 대사를 통해 본인은 국가에 헌신한 군인이었으며 국공내전에 나갔다는 걸 암시한다(이건 좀 아리까리해서. 정식개봉 후 대사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현재는 은퇴하여 학생과 선생에게 담배를 뇌물로 받으며 약간의 교칙을 어겨도 봐주고, 주사위 던지기 같은 도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주사위가 뽑힌 이로 바뀐 건 게임에서 나온다) 부패한 군인 상이다.

 

반면 학교의 권력자인 바이 교관은 수위와 다르게 어떠한 감정도 보여주지 않는다. 욕망을 위해 뒷거래를 하는 수위와 달리 그가 바라는 건 명확히 보여지지 않고 오직 국가를 위해서만 헌신한다. 영화에서 그는 학생들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하지 않는다. 대신 학교의 분위기를 말로 휘어잡으며 모두에게 두려움을 주는 존재다. 학교에서 '국가가 사람을 죽인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끌려갈 때도 그는 국기계양 계속 하라 윽박지르며 학생들에게 강요된 애국심과 공포를 선사한다. 이는 마치 눈에 보이지 않으나 언제 군인들에게 잡혀갈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에 빠트리게 하는 당시의 시대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바이 교관은 팡이 교칙을 어겨도 넘어가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 팡의 아버지 진급을 얘기하는데 왜냐하면 팡의 아버지가 군인이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에서 추가된 설정으로, 곧 승진을 앞둔 육군대령(이건 추정)이기 때문에 팡의 아버지와 바이 교관은 서로 아는 사이로 나온다.

영화는 계급 차이에 의한 아이러니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국가를 위해 전쟁에 참여했던 수위는 창고 열쇠를 빌려줬다는 이유로 이를 뽑히는 고문을 당했으나, 비밀장부를 만들어 뒷돈을 빼돌렸음에도 장교라는 이유로 아버지는 체포 되기 직전까지 군복을 입고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뒤 체포되는 등 우아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정폭력 뿐 아니라 불륜을 저질렀던 인물이었다. 불륜을 들키고도 어머니에게 오히려 큰소리 친 뒤 팡에게 '넌 어머니처럼 되지 마라'라고 한다. 그러나 팡 역시 어머니처럼 '그 사람이 눈 앞에서 없었으면 좋겠어.' 라며 국가에 사람을 고발하면서 어머니의 수순을 그대로 밟게 된다.

 

언급되지 않은 텍스트들

1.거리의 표어

가장 첫장면, 팡레이신이 지나갈 때 보이는 표어는 '嚴禁結黨結社 - '모임과 동아리를 만드는 것을 언금한다'

계엄령이 내려졌던 때의 슬로건 중 하나였으며 게임에선 배경 중 하나로 나오나, 영화에선 자막으로 언급된다.

2. '근조'의 의미

학교에 붙은 종이들의 본 뜻은 '기중(忌中)'이나 영화에선 '근조(謹弔)'로 간략히 번역되었다. 게임은 '상중(喪中)' 혹은 '어린 사람이 죽다'로 번역되는 이 말은 '젊은이의 제사를 치루고 있다'는 뜻이다.

대만에서 흰색 종이에 검은색 문자를 적으면 한 가정이 장례식을 겪고 있으며, 흰 머리의 인간은 살고 있으나 검은 머리의 인간이 죽었다는 의미다. 즉 그곳의 조부모, 부모세대는 여전히 살고 있으나 집안의 젊은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린다.

이는 국가에 끌려가서 죽은 비밀독서모임의 학생들, 혹은 계엄령 때 잡혀들어가 죽었던 젊은 지식인들을 의미한다.

3. 학교창문에 붙은 종이

창문에 부적처럼 붙은 종이는 '대만성정부(台灣省政府)' 당시 대만의 최고행정기관 이름이었다.

계엄령 때 국가에 의해 출입이 금지됨을 알리는 봉인지다. 대만에선 영화 개봉 후 스트랩으로 굿즈가 나온 듯.

4. 영화 마지막 편지와 OST 광명의 날

영화의 에필로그에선 수십년이 지난 뒤 다시 학교로 돌아온 웨이가 수선화 뒤에서 발견한 책을 발견한다. 그리고 책 속에서 장선생이 팡에게 남기는 편지가 클로즈업된다. 장선생을 의미하는 '흰 사슴'이 '수선화' 팡레이신에게. 이번 생은 뜻을 이루기 어려우니 다음 생에 보자면서 영화는 '자유에게(致自由)'라는 단어로 끝이 난다.

 
 

 

영화 스탭롤에선 대만영화제인 금마장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한 OST '광명의 날(光明之日)'이 흘러나온다. 가사 역시 영화 내용과 관련깊어서 자막이 나올 줄 알고 기대했는데 그냥 노래만 나와서 아쉬웠다. 이 노래의 마지막은 장선생의 목소리로 '자유롭고 평범한 삶을 살길' 이라는 말로 끝난다.

죽을 것임을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걱정하며 살아남아 기억하라고 말한 장선생의 바람이자 희생자들이 후손을 향해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 역시 백색테러 때 할아버지를 잃었다고.

그 외 영화에서 추가, 제외된 장면들

- 퍼즐에서 나오는 종교적인 부분은 많이 줄어들었다.

- 영화와 게임에서 팡의 성격묘사의 차이가 있다.

- 팡레이신과 장선생의 관계묘사가 늘어났다. 게임에선 팡레이신과 장선생이 사제관계 이상일 거라고 담백하게 암시만 했으나(누가 학생에게 '나의 수선화에게' 라고 편지를 보내) 영화에선 쌍방으로 연심을 품고 있다.

- 팡의 아버지 직업이 추가되었다. 고위 군인이라 바이 교관은 팡네 가족과 잘 아는 사이.

- 바이교관과 아는 사이가 되면서, 팡이 책을 넘기게 된 것은 체포된 아버지를 풀려내기 위해서라는 명분이 생겼다.

- 웨이가 팡을 짝사랑했다는 감정선이 추가되었다.

- 인선생의 배경은 제외되었다. 교장의 딸인 것과 해외도피한 것은 언급되지 않고 잡혀가면서 함께 사형당한 것처럼 나온다.

-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장면은 게임에서 나온 곳이다. 추가된 장소는 독서모임장소인 옥상 창고와 팡과 장선생이 만나던 충렬사로 두 군데 다 자유를 찾기 위한 장소들.

- 중간에 나오는 이름없는 무덤은 웨이가 아닌 팡레이신의 이름이 적혔다. 왜냐하면 여긴 팡의 의식세계가 아니고 이 시점에서 죽은 건 팡이기 때문.

- 게임에서 이 모든 악몽은 팡레이신의 죄책감에서 비롯된 장소다. 자신이 저지른 죄의 죄책감으로 구천을 떠돌고 있으나 영화에선 팡과 웨이가 함께 학교를 떠돌면서 두 사람의 악몽이 된다.

- 팡이 던졌던 흰사슴 목걸이는 세월이 지나 웨이를 통해 장선생이 팡에게 돌려준다. 종이 비행기에 적힌 편지 역시 책 속의 편지로 바뀜.

 


반교(返校) 제목의 의미, 영화의 플롯과 메시지

"잊었습니까,

아니면 기억하기가 두렵습니까?"

영화는 3장으로 나뉘어지며 프롤로그, 1장 악몽, 2장 고발자, 3장 살아남은 자들, 에필로그로 끝이 난다. 게임내용을 아는 관객이라면 악몽이 된 학교는 팡레이신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장소로 본인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해서 성불을 거부하고 구천을 떠돌기 때문에 이런 곳이 생겨났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선 바이 교관이 말하길 '죄를 짓고 죽은 자들이 오는 장소'라고 한다. 웨이 역시 고문당하는 것보다 두려운 건 계속 꾸는 악몽이라고 얘기를 한다. 게임을 영화화 하면서 악몽이란 장소로 바뀌면서 플롯이 약해진다. 원작에서 웨이는 초반에 죽고 팡 홀로 학교의 모습을 한 구천을 떠돈다. 학교라는 공간은 이미 죽은 팡의 죄의식에 홀로 살아남은 웨이의 무의식이 섞인 장소이다. 그래서 게임 내에서는 팡과 웨이가 갈 수 있는 장소가 다르고 상호작용시 특정 물건에 대한 글귀도 다르게 뜬다. 이 장소는 팡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는 팡과 레이가 함께 학교에 남아 떠돌게 된다. 그렇다면 1장의 악몽을 꾸는 사람은 누구인가. 프롤로그 마지막은 쓰러진 웨이로 끝이 나지만 1장의 첫시작은 꿈에서 깬 팡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과거는 플래시백 형식으로 뜨면서 팡만 알던 과거, 웨이만 알던 과거가 섞이게 된다. 이에 대해 gv에서 들은 설명으론 웨이가 팡레이신이 주인공인 꿈을 꾸는 중이라고 한다. 팡은 외면하고 싶던 과거를 잊지 않겠다고 말하고, 죽음을 각오한 웨이는 살아남아 모두를 기억하고자 한다. 그래서 웨이는 홀로 악몽 속 학교를 탈출하게 된다.

반교(返校)라는 제목의 뜻은 학교에 계속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이는 팡과 웨이의 계속되는 악몽이자 영문 제목인 'Detention'처럼 방과 후 나머지 벌로 인해 남아있는 상황이다. 영화는 과거의 트라우마 영상을 조금씩 보여주며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나, 관객을 추리하게 만든다. 집단적인 트라우마의 공간인 학교에서 팡과 레이는 정신적인 여정을 끝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서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영화 제작단계에 들어가면서 대만에선 정치적 내용을 빼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여전히 국민당은 존재하고 있고 이전 총선에서 게임에 나온 반교의 대사가 밈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니. 하지만 감독 본인도 스토리에서 정치적 상황을 빼면 영화가 성립되지 않으니 원작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역사와 정치에 대해 어떻게 다룰지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영화였다.

영화는 역사를 다루면서도 공산당에 대한 언급은 제외됐고 정치에 관해 온건적으로 다루고 있다. 장제스에 대한 비판도 없고 (마지막 장면에서 장제스 얼굴에 낙서한 것 정도는 봐주겠지. 죽은 사람인데) 사상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책을 읽으며 평범한 자유를 추구하고자 한 일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로 돌아왔는지 현실에서의 공포를 다루고 있다.

여튼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 정식개봉하면 다시 보러가려고 한다.

그리고12월 5일 쯤 반교 드라마버전도 나온다고 하는데 영화와 달리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 넷플릭스에 들어옴. 원작 30년 후라길래 뭔가 기대와는 달라 결국 안봄...


반교:디텐션 원작 게임 플레이

영화는 원작 게임을 스크린에다 멋지게 옮겼다. 영화 관람 후 원작인 게임에서 영화 속 소품들이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 플레이하면서 하나씩 확인해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일 것이다. 게임 반교:디텐션의 플레이타임은 3~4시간으로 그렇게 길지 않으며 PC, 스위치, ps4, 모바일로도 플레이 할 수 있다. 공식으로 한글번역이 제공되며, pc판은 영어버전을 번역한 것이다. 가장 늦게 출시된 모바일판은 중어원문을 번역한 것이라 이왕이면 모바일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 자료기사 출처
https://www.ezding.com.tw/articlePage?content_id=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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