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교:디텐션 해석(5) - 반교 체험전시관 리뷰 정리글 (스포주의)

2020. 8. 10. 19:21Formosa/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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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반교디텐션 게임 테마로 전시회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게임의 배경을 현실화한 체험전시회로, 관람객은 폐교되어 팔리기 직전인 취화고에 알 수 없는 초대를 받아 학교를 방문한다는 컨셉이다. 전시 전부터 페이스북에서 여러가지로 많은 홍보가 진행되었다.

 

사진 출처 : 공식 페이스북

 


 

 

관람객들은 비밀독서모임에 참여하거나 폐허가 된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몰입하며 경험할 수 있다. 전시회는 총 3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1. 현실몰입형 체험존
 관람객은 폭풍이 몰려오는 교실에서 깨어나 취화고등학교를 탐방한다. 호러메이즈처럼 어두운 곳에서 led 붉은 촛불에 의지한 채 취화고등학교를 이동해야 되는 체험전이다. 소리, 냄새로 공간을 재현할 뿐 아니라 어두운 학교 곳곳에 게임에 나오는 인물들과 유령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있어서 더 몰입할 수 있다. 체험존은 팡레이신이 홀로 남은 교실을 비롯하여 화장실, 교장실, 상담실과 음악교실 등 게임에 나온 장소들이 복원되었으며 마지막에는 강당을 끝으로 체험은 종료된다.  

 

 

공식홍보영상: www.youtube.com/watch?v=ZIRpOjBwDd8
공식 홍보 영상을 보면 이 체험존에서 촬영이 허가된 곳은 초반 3장소 뿐이고 나머지는 다 어두컴컴한 것 같다. 최근엔 영화 반교에서 팡과 웨이를 연기했던 배우인 왕정과 증경화도 다녀왔다고 한다.

 

 2. 인터렉티브 촬영존
 게임의 핵심 도구들과 의미를 설명한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팡루이신의 방, 지하감옥을 재현했다. 그리고 게임의 아이콘인 푸른 하늘 아래 종이비행기와 함께 서있는 팡레이신의 뒷모습이 그려진 거대 벽화를 볼 수 있는데, 이는 폭 7m x 너비 2.5m의 대형 손그림으로 핸드페인팅 영화포스터를 그리는 장인인 謝森山이 초청되어 그린 것이다. (대만의 오래된 극장들은 여전히 손간판 그림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레트로로 방향을 틀어 홍보하는 듯. 영화간판에 흥미있어 더 찾아보니 한국의 손간판극장은 광주극장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포대희 인형은 마찬가지로 유명한 전통 인형 조각가 가 만들었다고 한다. 이 게임 대만에서 정말 크게 흥행했구나.
 
 
 

 


 3. 반교와 레드캔들 팀에 관한 이야기
 게임의 제작비화와 캐릭터 소개, 제작진 인터뷰가 전시되었다. 또한 관람객은 프로토타입이었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초기엔 1980년대-90년대의 배경의 게임으로 지금보다 좀 더 우중충한 분위기였던 모양.
 
마지막에는 ptv에 나올 tv시리즈 반교 안내 및 드라마 시사회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2020년 12월 개봉으로,  총 8화의 tv 시리즈 드라마가 나올 예정이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2017년부터 드라마화가 얘기나왔으나 차이점은 반교 이후의 얘기를 다룰 것이라고 한다.  

 

 전시장을 나가면 취화고등학교 매점으로 소개된 장소가 나온다. 반교 굿즈 뿐 아니라 복고풍 매점에 맞춰 과자, 장난감 등을 함께 팔고 있다.

참고로 전시회의 장소는 타이베이에 있는 쑹산문창지구로 옛 담배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꾼 곳이다. 예전에 이 곳을 방문하여 반교에 나올 것 같은 장소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반교 전시회장으로 사용되다니. 

 


추가로 전시회 당일 언론 기자회도 진행한 모양이다. 반교의 후속작이자 스팀에서 내려간 환원 디보션 재발매 역시 언론의 질문을 받았으며 여전히 재발매 의사가 있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최근 패키지판 선주문을 끝냈고 이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작년 9월엔 반교 영화체험관이 시먼딩에서 전시되었다. 시먼딩 영화거리에서 제험관을 만들었으며 당시 사용되었던 많은 소품들이 이 전시회에 사용되었다.  존 쉬 감독은 처음 들어와서 여길 보고선 촬영했던 시기로 돌아온 것 같다며 악몽이 돌아온 느낌같다고 평할 정도로 구현이 잘 되었다. 



공습대피소에 한 벽면에 가득히 교관의 얼굴이 그려진 마지막 방에서 관람객은 두 가지 문과 직면한다. 게임의 엔딩 선택지와 같이 '진실을 마주하고 자신을 구원한다' 다른 하나는 '기억을 두려워하고 악몽의 반복으로 돌아간다.'

진리를 선택할 시 교실 구역에서 신문과 옛 서적들로 구성된 자유의 나무를 볼 수 있다. 자유를 추구하는 건 시간이 걸리는 일이나 영화에서 언급된 타고르의 시처럼 나무는 점차 성장하여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악몽의 반복으로 되돌아갈 시 '기중'이라는 글씨가 적힌 처음의 붉은 방으로 되돌아가며 계속 학교로 돌아가 악몽 속을 다시 헤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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