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9. 다정한 멜로디로 전달하는 모순과 슬픔 脆樂團 & 恐龍的皮 (크리스피 Crispy, 다이노소어 스킨 The Dinosaur's Skin)

2024. 11. 15. 20:14Formosa/대만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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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두 목소리가 섞인 따스함 脆樂團 cuì lè tuán (Crispy)

 

 

 

脆樂團 (취러탄)을 직역하면 바삭바삭 악단입니다. 앗 귀엽고 맛있어보이는 이름.

 

혼성 듀오로 청량한 느낌과 함께 어쿠스틱 포크팝 위주의 사랑스러운 곡들이 많습니다.

반면 가사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불균형을 세밀하게 묘사하는데요, 사람들을 위로하는 가사가 많아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

개인적으론 브로콜리 너마저 느낌이랑 비슷하기도.

 

 

이 분들 이력이 독특합니다. 원래는 같은 학교 공과대학 학생으로 만났는데, 가수가 된 지금도 여전히 수학을 좋아한다고. 그래서 노래에서 수학이나 우주에 관한 곡 <宇宙的角落> 도 있고요.

2013년에 동심과 행복을 추구하는 여정을 주제로 하는 동화책 형식의 첫 앨범을 낸 뒤,  밴드 경연프로그램에서 우승하여 해외페스티벌 공연의 기회를 얻은 게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대만에서는 보기 드물게 혼성 더블 보컬 그룹이었다고 하는데요. 

14년간 함께 일했다가 최근에 콘서트에서 프로포즈하여 상호 건강보험 피부양자가 되었다고.

 

뭐라고요. 행복하세요!

 

추천 곡은 〈In Circles〉

https://www.youtube.com/watch?v=7H52yGup84A

 

 

 


최근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였던 다이노소어 스킨(공룡적피 恐龍的皮)의 프로듀싱을 여기 밴드 멤버인 루이안(盧羿安, Skippy)가 맡은 거였군요. 어쩐지 느낌이 묘하게 비슷하다 했더니만. 

 

I will search the world for you
Cross the ocean or the Pangaea

 

〈Millions of Years Apart〉처럼 여기도 행복한 음악과 슬픈 이야기를 합니다. 시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화석이 되더라도 서로를 끌어안는 로맨스와 시간여행에 대한 향수라는데.. 둘리의 드림팝 버전아녀.

 

 

...근데 설마 다이노소어 스킨 본체가 크리스피인가..?

 

 

다이노소어 스킨은 크리스피 아니라면서 위의 결혼식 사진이나. 같이 공연한 사진도 올리긴 했는데요.
인터뷰 보니까 님들 다 누군지 알지알지? 하지만 모른 척 해줘(멋진 윙크) 하는 것 같은디. 

묘하게 음악대장은 하연우 아니다 같은 얘기 하시는 거 같은데..

 

 

둘 다 체형이 비슷하고, 예전부터 공룡 종아하던 컨셉샷이 찍힌데다가.

저 티라노에 있는 다리 점이랑 루이안 다리 있는 점이 일치한다! 라는 팬들의 무서운 후기도 봐서..  

평소 크리스피의 음악 스타일과 달리 영어 곡 위주의 팝한 스타일을 위해 부캐를 만든 거 아닐까 추측 중.

 

홍콩에서 콘서트 한 것처럼

크리스피가 내한하면 다이노소어 스킨도 함께 내한할 가능성이 크겠거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1집 내서 추천곡은〈Retro Petrol〉

 

https://www.youtube.com/watch?v=WqF5y1y3QBo

 


 

그 외 밴드 소개는 아래에서 계속.

 

https://backup899.tistory.com/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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