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6. 20:51ㆍFormosa/대만 밴드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밴드 怕胖團 pà pàng tuán (pa pun band)
파푼 밴드 혹은 파반단은 2007년에 결성된 펑크 록 밴드입니다. 이름 뜻이 '살찌기 두려운 밴드'라니.
타이중에서 친구끼리 시작하다가 POP PUNK의 동음이의어를 따서 정했다고 합니다.
삶에서 일어났을 법한 사소하고 솔직한 가사에 재미있고 유쾌한 공연을 선보이는데요.
진정성 있는 무대에 청중들에게 늘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밴드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조금 낙관적이면서 따스한 분위기였으나, 2022년에 낸 5번째 앨범 《V》은 팬더믹 시기에서 멤버 교체와 탈퇴를 겪으며 음악 스타일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포스트 아포칼립스 같은 분위기의 곡에 삶에 대한 관찰, 한정된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5집 때 찍은 MV 중 하나는 버려진 저수조에서 찍은 MV〈哈哈〉. 왐마야 분위기 봐
https://www.youtube.com/watch?v=LG2feeb_MmY
추천곡은 <魚 물고기>
https://www.youtube.com/watch?v=Dnz-BTz9eDU
세속을 달가워하지 않는 반항 當代電影大師 dāng dài diàn yǐng dà shī (modern cinema master)
모던 시네마 마스터 혹은 당대전영대사로 부르는 거 같으나 헷갈려서 맘대로 현대영화거장이라고 부르는 밴드. 2016년 결성했으나, 휴식기 이후 2019년 재결성한 포스트 펑크 록 밴드입니다. 2019~2020년 사이 인디음악계에서 뜨기 시작한 밴드라고 하는데요.
누군가는 너무 90년대 스타일을 답습한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하고, 누군가는 타이베이에서 제일 멋진 밴드라는 얘기를 하고. 개인적으로는 사회에 하고 싶은 얘기 많은 밴드라서 좋아합니다.
시력검사용 ep 디자인 보고 뭐야 저 어그로 재생했다가 요새 계속 듣고 있는 앨범 중 하나.
끈적이고 습한 도시에서 매마른 함성을 내지르며 달리는 느낌인데요. 현대 시 같이 간결한 운율의 문장이 가사를 이룹니다.
곡 제목이 한 문장인데, 보통 노래의 첫 구절을 제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혹 멤버들도 노래 제목을 틀릴 때가 있다고.
뭐라고요
예로 <我知道他們是假貨 나는 그들이 짝퉁이란 걸 안다>
世界永遠美麗 世界永遠美麗
只要你不在意 有人正在死去
세상은 영원히 아름답다 세상은 영원히 아름다워
누군가가 죽어가고 있단 것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위와 같이 포스트펑크록 스타일의 EP에서 보여주는 날카로운 가사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대풍자시에 가깝습니다.
최근 밴드들의 주류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하나 여전히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조롱하고 반항하고자 하는 펑크스타일.
추천곡은 〈我要殺光浪漫殺死詩 나는 로맨스를 죽이고 시를 죽일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GVspPc8igH4
그 외 밴드 소개는 아래에서 계속.
https://backup899.tistory.com/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