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osa/대만 밴드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23. 대만 골든인디뮤직 어워즈 2025 GIMA 노미네이트 소개 (1)

Bayads 2025. 10. 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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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GIMA


  
 대만 인디 음악 어워즈인 GIMA(Golden Indie Music Awards) 최종 후보가 떴습니다.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노미된 곡들 플레이리스트도 볼 수 있습니다. 슬슬 플리 돌려서 추천곡 알고리즘 기강 잡을 때가 왔는데 잘 됐음. 안그러면 20세기 하드락과 오타쿠노래 그리고 듣던 대만밴드 노래만 계속 나오는 몽총이 추천 플리가 되어서 한 번 씩 안듣던 곡도 들으며 환기시켜야 함.
 
대만 내 뮤직 어워즈인 금곡장(金曲獎,  Golden Melody Awards, GMA)이 대만 대중음악 시상식이라면 금음장(金音獎, Golden Indie Music Awards, GIMA)는 인디음악 시상식입니다. 금음장은 대만 내 인디음악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참여할 수 있는데요.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창작의 자유를 지원하면서 대만 문화부가 함께 주최하는 것이 흥미로운 지점.
대만정치대에서 학생인디음악을 밀어주는 이유와 겹치는 내용이라서 이건 언젠가 글 소재로 찜.
 

 작년에는 대만 인디음악에 잘 몰랐을 때라 글쿠먼! 하고 넘겼는데 올해 노미된 목록 보니 아는 밴드들이 몇 보여서 오 거기도 후보에 등록되었구나 찾아보는 중. 노미네이트된 아티스트 소개 겸 관심있는 부분 정리해보는 포스트


 1. 2025 16회 GIMA(금음장 金音獎) 소개 

다들 멋진 고양이가 있으시군요


금음장GIMA는 대만에서 금곡장GMA과 함께 연간 음악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비주류에서 주류로 전환되는 케이스를 관찰하기 위해 눈여겨 보는 음악 시상식입니다.
두 시상식의 참여 기준이 좀 다르긴 한데요. 금음장GIMA은 참가하는 곡이나 앨범 70%를 참가자 일부 혹은 전원이 창작하고 노래, 연주 해야 합니다. (EP는 100%)

그래서 금곡장GMA에 참가한 앨범 일부는 금음장GIMA엔 등록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시상식 일정은 차이가 있으나, 등록기간은 겹친다네요. 그래서 최종 후보 명단을 비교하며 금음장GIMA은 금곡장GMA의 숨겨진 보석을 발굴하는 곳이라는 느낌도 주는 시상식이라고 합니다. 
 

용맹하고 귀엽다!


이번 포스터 컨셉은 민속! 이라서 갑자기 흥미가지고 좀 자세히 찾아보는 거 맞음. 이번 주제는 'Brave 勇 ióng'이라고.
두려움에 맞서 용감하게 자신의 자아와 창작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 인디 창작가들의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근데 고양이는 어째서. 인디의 작고뽀짝함을 나타내는 건가요.
 

젠녠(剪黏) 과 교지도(交趾陶) 

 
이번 포스터에선 대만 전통 건축물의 지붕에 사용하는 젠녠(剪黏)기법과 사찰건축물에 자주 사용하는 장식인 교지도(交趾陶) 도자기 전통기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든 게 고양이의 귀여움과 호랭이의 용맹한 포스터. 
 

아무래도 믿을만하지

그렇군요 걍 귀여우라고 만든 건줄
 

고양이 자랑대회인 줄


올해 인스타에다 수상 발표 게스트 예고를 아티스트들의 고양이 사진으로 스포일러 한 게 그런 이유구나.
이참에 고양이 자랑하려고 올린 줄

근데 위에 본인 반려묘 팻말들고 있는 걸로 보아 걍 그거도 맞는 거 아닐까
 




 2. 2025 GIMA 노미네이트 목록

올해 GIMA 후보자들은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이번에도 밴드앨범 커버가 흥미있거나.. 노래가 취향이거나 개인 취향대로만 정리 중.

대중성 그게 중요합니까 인디인데 영혼이 설레면 그냥 좋은 거지.

 https://ysolife.com/gima-16-nominations/
 

 

第16屆金音創作獎入圍名單公布!邀「貓奴」音樂人揭獎,百合花入圍6項居冠| 樂手巢 YSOLIFE

第16屆金音創作獎入圍名單公布!入圍作品以百合花《萬事美妙》專輯入圍6項最多。本屆金音創作獎由號稱搖滾媽祖的陳惠婷擔任評審團主席。以「Brave 勇 ióng」為主題,主視覺主角是貓咪。揭

ysolife.com


 

 최우수앨범상
 
《VAIVAIK 尋走》/戴曉君 Sauljaljui
《圓缺》/鄭宜農  정의농 enno cheng
《好聲豪氣》/呂士軒 Trout Fresh
《物件,所在》/FunkyMo
《萬事美妙》/百合花 릴리움 Lilium
《如果每天都可以 happy happy 誰想要sad:)) – 一起去度假》/陳嫺靜 Chen Hsien-ching
 

밝음과 어두움, 둥글고 이지러지는 달처럼 이어지는 삶의 순환, 정의농(鄭宜農 zhèng yí nóng, Enno Cheng)

 

정의농(鄭宜農, Enno Cheng)의 《원결 圓缺》

 
정의농(鄭宜農, Enno Cheng)의 《원결 圓缺》이 이번 최우수앨범상에 노미되었네요. 2025년 아팝페 오고 10월에 라이브 클럽 데이에도 또 오는 등 한국 뮤지션과의 협업이 활발하고 내한도 자주하는... 더 자주 했으면... 하는 싱어송라이터. 이번 앨범은 5번째 앨범이자 2번째 대만어 앨범이라고. 인터뷰보다 헤드윅에서 이츠학 역도 하셨다길래 급격한 호감.

제목처럼 달의 차고 기움와 같이 불완전하지만 꾸준히 나아가는 삶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앨범입니다. 본인의 언어를 통한 시적인 가사와 함께 앨범 자체가 하나의 여정같은 곡들로 이뤄져있습니다.
 
앨범에 대한 인터뷰는 여기서 더.
https://www.thenewslens.com/article/251829 

 

【關鍵專訪】鄭宜農談《圓缺》:用台語的曖昧與留白,寫下那些關於缺憾的故事 - TNL The News Lens

在新專輯《圓缺》中,鄭宜農沒有試圖把話說滿,而是留下一些說不出口、來不及說、還在路上的情緒。她花了一年時間,與語言、情感與缺憾對話,寫下那些無法被定義、卻值得被感受的聲音

www.thenewslens.com

 
 
추천곡은 〈真罕得想起來/Rarely Think of It〉 
https://www.youtube.com/watch?v=9DJRlGGDHrs

〈真罕得想起來/Rarely Think of It〉

 
 

레트로한 칠 펑크에 몸을 흔드는 레트로 로맨스 FunkyMo

 

저런 레트로함 보기드문데


 FunkyMo는 알고리즘에서 추천해주길래 앨범보고 뭐야 이 보기드문 레트로함, 어그로에 끌려서 흥미 가지게 된 가수입니다. 저에게 레트로는 최소 100년전부터 따지고 있어서 좀 영한 스타일이긴 한데 영혼도 낡고 취향도 낡아서 그런거겠지요.

이번에 노미된 《物件,所在 사물, 소재》앨범 역시 대만어로 쓰여진 곡들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복고적인 색깔이 강한 대만 칠 펑크 스타일이라고. 흥미로운 게 버클리음대 유학 다녀와서 본인에게 영어도 익숙하지만 대만어로 창작한 이유가 본인을 더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색해지기 위해서였다고.
모국어가 중국어다 보니 제 1언어로 창작하면 거리감이 너무 가깝게 느껴지고 어색하게 들려서 대만어, 영어로 언어를 제한해서 본인의 가사에 거리를 두게끔 작곡했다고 합니다.

사실 최근 대만에서 모국어 창작 열풍이 불며 많은 노래들이 선주민어, 하카어, 대만어 등 다양한 언어로 나오고 있으나.. 펑키모의 경우엔 릴리움, 혈육과즙기, 동근생 등을 예시로 들며 본인의 음악이 대만어 음악이 또다른 모습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하네요.
음악 취향이 겹치시는군요 당신도 찜이야
 

FunkyMo


R&B, 펑크, 일렉트로닉 음악이 섞여 좀 경쾌한 편이나 가사는 우울하고.. 찌질거리는 편이라 이런 대조를 즐기며 우울함을 가볍게 접근하는 음악들을 작곡하는 중. 화보 사진부터 그런 것 같긴 해요

아시아 인디씬 라이징스타인지 최근엔 후지이 카제랑 콜라보를 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고 하여 앞으로의 컨셉이 궁금해지는 아티스트 중 하나. 

 추천곡은 〈芭樂 구아바 bala〉
https://www.youtube.com/watch?v=rML9tw5qAaQ

〈芭樂 구아바 bala〉

 
 

북관음악과 락의 조합 릴리움 (百合花 bǎi hé huā, lilium)

 
https://backup899.tistory.com/70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17. 복고와 락의 미학 百合花 (릴리움 lilium)

북관음악과 락의 조합 百合花 bǎi hé huā (lilium)  릴리움 혹은 백합화는 대만의 3인조 록밴드입니다. 2013년에 유튜브에 데모 트랙을 공개했다가, 2019년 멤버를 모아서 첫 앨범을 낸 밴드라고 합

backup899.tistory.com

 
예전에 소개한 적 있는 밴드입니다. 이번에 릴리움의 새 앨범 역시 노미되었네요. 이 역시 대만어 앨범으로 문화적 복잡함과 지역문화, 대만사회를 담아내며 독특한 서사적 관점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늘 그랬듯이 대만 전통음악도 추가해서.
원래 전통악기를 곡에 섞는 밴드였는데, 이번엔 전통악기 연주에 변주를 줘서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릴리움 (百合花 bǎi hé huā, lilium)


 추천곡은  〈 自由自在 자유자재〉
 관광청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주민, 오래된 가게들과의 지역문화를 담아낸 곡이라서 흥미로움.
https://www.youtube.com/watch?v=EMZ1SFcoTU0
 

〈 自由自在 자유자재〉

 



 
 최우수 밴드상

 FUTURE AFTER A SECOND/《『異骨』Xenobones》
八十八顆芭樂籽/《浪漫野球戰士列傳》
貓膽汁/《多汁》
百合花/《萬事美妙》
當代電影大師/《你在注視那遙遠的地方》
Robot Swing/《IS IT ALIVE? (Live at Yuchen Cinema Studio)》
 
 

록앤롤로 전하는 영원한 젊음, 구아바 씨앗 88알 (八十八顆芭樂籽 bā shí bā kē bā lè zǐ, 88 BALAZ)

 

구아바 씨앗 88알 (八十八顆芭樂籽 bā shí bā kē bā lè zǐ, 88 BALAZ)


88 BALAZ는 1996년 결성된 대만의 락밴드입니다. 10년만에 금음장에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약 30년동안 활동해서 이번엔 최우수 밴드, 최우수 라이브 퍼포먼스, 최우수 록앨범에 후보로 올랐네요. 
2019년 펜타포트에도 내한한 적 있던 밴드... 인데 작년에도 왔네요? 부산-대구에서 공연해서 몰랐던.

88 balaz는 스스로를 '대만 최악의 밴드'라고 부르는 등 유머감각이 있는 밴드입니다. 후보 지명되고 나서 후기가 웃기김. 와.. 이렇게 많은 부문에 지명되었다니 감격.... 넘 기쁨.. 가장 행복한 건 우리가 아직도 해체 안하거고.. 계속 공연하고 있다는 것...
예전 시상식은 한 부문에만 노미 되어서 대기 시간이 길다! 음식 가져와서 다른 게스트들에게 음식팔자! 라고 했는데...

아 이거 짚어주네요. GIMA 선정방식이 GMA와 달리, 언어 구분이 아니라 음악적 스타일을 더 중시해서 쫌 더 자유롭고 절겁다! 라고.

연차가 길어서 그런지 인터뷰에도 여유가 있음. 우리 지난번 베스트 록앨범이랑,, 록싱글,, 라이브 퍼포먼스 상은 받았는데 밴드상은 한 번도 못받았어.. 우리 꽤괞 밴드야.. 꼭 받고 싶음,,,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요? 술은 마셔도 약은 하지마,,,

과거에도 라이브 퍼포먼스 상에 수상한 적 있는 밴드라, 본인들 음악스타일은 라이브에 더 집중되어있다고 해서 노미되었다는 게 기쁘다고. 노래 가사 역시 창의적이고 유우머가 넘치는 밴드 같아서 언젠가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야구팬들의 한이 맺힌걸 까


이번 《浪漫野球戰士列傳 낭만야구전사열전》앨범은 대만 프로야구에 대한 곡들로 가득한 앨범이라고 합니다. 괴인이 되어버린 프로야구선수들을 물리치기 위한 판타지물로.. 네? 무슨 소리세요 진짜. 거기도 야구는자해다 팬들의 한이 엄청난걸까.
 

 멤버 중 한 명이 말하길, 이번 앨범은 케이팝 - 특히 르세라핌 앨범을 참고 했다고. 인터뷰어도 엥? 전혀 몰랏서 말했는데 정확힌 사운드가 아니라 제작컨셉, 주제가 있으면 음악은 상관없다! 에서 영향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컨셉은 야구니까 가사는 내맘대로! 어차피 수상받을 일도 없다!
근데 지금 노미되었잖아요. 우우 기만햇서

추천곡은 야구 끝나고 뒷풀이하는 걸 숏폼 MV로 찍은〈 野球乾一杯 Yakyu kanpai 〉
https://www.youtube.com/watch?v=09G1K2quvtE

〈 野球乾一杯 Yakyu kanpai 〉

 
 

세상의 평화를 락으로 전하다, 고양이담즙(貓膽汁 māo dǎn zhī, CAT's Bile)

고양이담즙(貓膽汁 māo dǎn zhī, CAT's Bile)


그 외에 최우수 밴드에 노미된 고양이담즙(貓膽汁, CAT's Bile).. 거 이름 참... 정보가 많이 없네요. 강렬한 비트로 사회 풍자 및 블랙코미디적인 냉소적인 가사를 노래하고 있는 밴드로, 본인들 소개가 인상적입니다.
'록, 펑크, 혹은 아나키즘을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니까.'
갑자기 올라가는 호감.

《多汁 다즙》 앨범에 들어간 곡들이 드럼 비트가 빠르고 정신없는 게 취향이라 요새 듣고 있습니다.

추천 곡은 〈 失望 실망〉
https://www.youtube.com/watch?v=mx6XbksjuOE

〈 失望 실망〉

 
 
 
 

당대전영대사(當代電影大師, Modern Cinema Master)


그 외에도 올해 펜타에 내한했던 당대전영대사(當代電影大師, Modern Cinema Master)도 최우수밴드상, 라이브 퍼포먼스상, 록앨범상 등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이번에 낸 앨범 커버가 《觀音山巒》대만 예술가가 관음산을 그린 그림을 콜라보한 작품을 앨범으로 한 거였다고.
 
자세한 밴드 소개는 아래서 더.
https://backup899.tistory.com/63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10. 펑크로 세상을 말하다 怕胖團 (파푼밴드) & 當代電影大師 (현대영화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밴드 怕胖團 pà pàng tuán (pa pun band) 파푼 밴드 혹은 파반단은 2007년에 결성된 펑크 록 밴드입니다. 이름 뜻이 '살찌기 두려운 밴드'라니.타이중에서 친구끼리 시작하다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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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솔로 아티스트 글 쓰다가 날라가서 앓아누움 대환장.
나머지 글은 다음에 더 써야.
 
 
이전 글은 여기서 더.
https://backup899.tistory.com/52

 

대만 인디 밴드로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티스토리에서 챌린지를 합니다. 예전에 블챌 주간일기 완료했더니 개인정보만 가져가고 이모티콘 쪼가리 주길래 몹시 아니꼬웠던 추억. 그렇지 않아도 최근 앱 다 지운 김에 티스토리 오블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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