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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12. 대만 여성 싱어송라이터 특집 LÜCY (뤼시) & ?te (와이테 whyte) & 曹雅雯 (조아문)

대만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LÜCY 이번에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특집입니다.LUCY 아니라 LÜCY. 루시가 아니라 뤼시로 읽어야 하나 헷갈림. 2000년생의 신예 싱어송라이터로 원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으로 자작곡을 쓴 게 sns에 바이럴이 되었다고 합니다. 2020년부터 자작곡을 올리며 활동하다 본격적으로 앨범을 내며 가수로 활동한 건 2021년이라고.그래서 첫앨범 《2021》는 음악을 시작한 년도이자, 20~21살 동안의 음악경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UBxhHkVV-8  드림팝, 일렉트로닉, 인디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면서 유명한 곡 중 하나로는 히즈지분가쿠(羊文学)랑 협업한 노래입니다. 라이브 콘서트 하면 〈oh hey〉가 가장 ..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11. 포스트록의 우화적인 세계관의 확장 布萊梅 (브레멘 Bremen Entertainment Inc.) & 荒山茉莉 (몰리 인 마운틴 Molly in Mountain)

창작에 대한 끝없는 야망 布萊梅 bù lái méi (Bremen Entertainment Inc.)  최근 대만 최대 인디음악 시상식인 2024 GIMA(金音獎 금음장, 골든 인디뮤직 어워즈) 제15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엔 어플에서 한국어 동시통역을 통해 실시간 송출 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열어두고 있었고요.  유튜브에 전체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PyINasXJIg  이번 시상식에는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여럿 참석했을 뿐 아니라, 실리카겔이 최우수 아시아 아티스트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쇼미더머니 10에서 준우승했던 신스(SINCE), 이랑과 대만가수 정의농(鄭宜農)이 초청무대에 올랐습니다. 여성 래퍼 & 2022년 행안부가 검열한 싱어송라이터..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10. 펑크로 세상을 말하다 怕胖團 (파푼밴드) & 當代電影大師 (현대영화거장)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밴드 怕胖團 pà pàng tuán (pa pun band) 파푼 밴드 혹은 파반단은 2007년에 결성된 펑크 록 밴드입니다. 이름 뜻이 '살찌기 두려운 밴드'라니.타이중에서 친구끼리 시작하다가 POP PUNK의 동음이의어를 따서 정했다고 합니다.  삶에서 일어났을 법한 사소하고 솔직한 가사에 재미있고 유쾌한 공연을 선보이는데요. 진정성 있는 무대에 청중들에게 늘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밴드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조금 낙관적이면서 따스한 분위기였으나, 2022년에 낸 5번째 앨범 《V》은 팬더믹 시기에서 멤버 교체와 탈퇴를 겪으며 음악 스타일이 조금 달라졌습니다.코로나 이후 포스트 아포칼립스 같은 분위기의 곡에 삶에 대한 관찰, 한정된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 변화를 ..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9. 다정한 멜로디로 전달하는 모순과 슬픔 脆樂團 & 恐龍的皮 (크리스피 Crispy, 다이노소어스 스킨 The Dino

서로 다른 두 목소리가 섞인 따스함 脆樂團 cuì lè tuán (Crispy) 脆樂團 (취러탄)을 직역하면 바삭바삭 악단입니다. 앗 귀엽고 맛있어보이는 이름. 혼성 듀오로 청량한 느낌과 함께 어쿠스틱 포크팝 위주의 사랑스러운 곡들이 많습니다. 반면 가사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불균형을 세밀하게 묘사하는데요, 사람들을 위로하는 가사가 많아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 개인적으론 브로콜리 너마저 느낌이랑 비슷하기도. 이 분들 이력이 독특합니다. 원래는 같은 학교 공과대학 학생으로 만났는데, 가수가 된 지금도 여전히 수학을 좋아한다고. 그래서 노래에서 수학이나 우주에 관한 곡 도 있고요.2013년에 동심과 행복을 추구하는 여정을 주제로 하는 동화책 형식의 첫 앨범을 낸 뒤, 밴드 경연프로그램에서 우승하여 ..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8.억압된 귀신들의 목소리를 내다 同根生 (A_Root)

마음 속 괴물을 풀어내는 민요 同根生 tóng gēn shēng (A_Root) 동근생 同根生은 최근 트위터에서 김이삭 작가님이 추천하셔서 들어봤는데 취향이길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2016년에 결성되어 동근생(同根生)이라는 이름처럼 한 뿌리에서 나고자란 민족 악기 기반의 밴드입니다. 2022년에 냈던《邊緣轉生術 Holy Gazai》앨범에서는 대만의 괴담과 전설, 지역 민담을 다뤘는데요. 관우에게 바치는 곡을 편곡 이나, 임씨소저 전설을 각색한 곡 등 다양한 전설을 유머러스한 현대버전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아 저 당시 앨범은 대만 유명 프로듀서이자 민속배경 전문 작곡가인 가지호(柯智豪)... 엥? 저 분 드라마 반교랑 차금 오슷 작곡가아녀?? 엄청나다 화보 비주얼 진짜 누가봐도 민속에 진심같다 저 분..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7. 드림팝의 해외시장 진출 I Mean Us(아이 민 어스,IMU) & 溫蒂漫步 (웬디 완더,Wendy Wander)

대만을 대표하는 사이키델릭 록 밴드 I Mean Us (IMU) 아이 민 어스는 인디팝, 드림팝 사이키델릭, 슈게이징 등 다양한 스타일을 담은 밴드입니다. 2015년 결성되었으며 2018년 냈던 첫 앨범 'OST'는 여성 보컬 곡 위주인 영어 가사로 이루어졌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ftEeWVvhuI 또한 한국에서의 내한 및 활동을 활발히 하는 대만 밴드 중 하나입니다. 인기 곡 중 하나였던 는 공식적으로 한글 개사를 진행하여 불렀던 적 있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qZotCdybqu8&pp=ygUWaHVtbWluZyBiaXJkIGkgbWVhbiB1cw%3D%3D 최근엔 라쿠나의 보컬 장경민과 한국어 가사로 참여한 싱글이 ..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6. 민속과 전통음악을 녹인 포크 헤비메탈 血肉果汁機 (플래시 쥬서 Flesh Juicer)

종교문화와 전통악기의 헤비메탈 밴드 血肉果汁機 xuè ròu guǒ zhī jī (Flesh Juicer) 오늘의 대만인디밴드는 혈육과즙기(血肉果汁機).. 이름 한 번 살벌한데...헤비메탈밴드입니다.2006년 타이중에서 결성하여 민남어 위주의 앨범을 내고 있으며, 대만 민속신앙 문화를 독특하게 풀어낸 2015년 첫 앨범 《GIGO》이후 국내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리드보컬인 Gigo의 돼지머리 마스크는 돼지머리 가면은 다빠이빠이(大拜拜) - 대만, 민남에서 지내는 큰 지역제사에 사용되는 돼지머리입니다. 고사상 돼지머리같은 거구나 아하. 그래서 음악에 돼지비명소리가 나온다고.. 아 거기까지 디테일을.. 리드보컬이 가면을 쓴 이유는 가족들에게 밴드하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라고. 의외로 현실..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5. 애니 오프닝 같은 사랑스러운 판타지 海豚刑警 (이루카 폴리스 Iruka Police)

독특한 비주얼의 사랑스러운 팝송 海豚刑警 (Iruka Police)  海豚刑警 (Iruka Police 이루카 폴리스)는 일본 특촬물에서 영향받아 y2k 빈티지 스타일을 선보이는 얼터네이티브 락 밴드입니다. 2017년 결성해 현재 대만 인디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밴드 중 하나로, 신나는 음색으로 팝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밴드명 모티브는 점프에서 오랫동안 연재되던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만화 - 원제 '여기는 카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 앞 파출소'의 등장인물인 '돌고래 형사' 라고. 바다를 사랑하고 정의를 지키면서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아니면 출동하지 않는 전설의 형사....그냥 공권력을 휘두른 변태 아냐.비하인드 스토리 찾아보니, 멤버 두 명이 밴드 결성 기념샷 찍음 -> 친구에게 공유 -..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4. 대만에 뿌리를 둔 외국인 저그밴드 泥灘地浪人 (The Muddy Basin Ramblers)

유머러스하게 문화를 풀어내는 재즈 저그밴드 泥灘地浪人 ní tān dì làng rén (The Muddy Basin Ramblers) 泥灘地浪人(The Muddy Basin Ramblers)은 대만에 정착한 영미권 이민자와 대만인들이 2002년 결성한 저그밴드입니다. 뭐라 읽지... 니탄지낭인...갯벌 낭인들..? 미국 저그밴드 문화를 토대로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악기를 써서 블루스, 올드 재즈, 스윙 등을 연주하는 밴드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진에서 빨래판이랑 병을 들고 계시는 중. 본인들의 음악은 대만 문화와 유사하다면서 '과거로부터 자신을 형성하고 미래로 확장한다' 라고 말하는 밴드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거리공연, 페스티벌에 참석하여 관객들과 소통하는 걸 중요시합니다. 자신들에게 '집'은 본인이 어..

대만인디밴드 붐은 온다 3. 상심이 가져오는 외침 傷心欲絕 (웨인 쏘 쌔드 Wayne's so sad)

불안과 절박함으로 살아가는 세대 傷心欲絕 (shāng xīn yù jué, Wayne's so sad) 傷心欲絕 (상심욕절, Wayne's so sad)는 2008년에 결성된 청년층의 상실과 슬픔, 무기력과 우울함을 다루는 펑크록 밴드입니다. 계엄령 해제 이후 격동하는 사회에 맞춰 인간의 사적인 어두운 감정 혹은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곡들이 늘어났는데요. 웨인쏘새드는 이러한 시대정신을 이어 '슬픔을 품고서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밴드에 대해서는 좀 tmi 에피가 있습니다 대만 음반샵에 차오동 1집 구하러 갔더니만 영어를 잘하시는 사장님께서 오 차오동 좋아하면 이것도 좋아할 거야 추천해준 게 웨인쏘쌛 1집이었거든요. 귀국해서 두근두근 틀어보니까 다르잖아!!! 완전 다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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